20면 연합 등

지역내일 2010-07-23
20면 연합

여약사 살해 20대 용의자 2명 신원확보

큰 체격에 험악한 인상, 오른팔에 특이한 문신
다른 한 명 마른체격 얼굴곱상 … 소재 파악중

40대 여성 약사가 납치·살해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성북경찰서는 22일 유력한 용의자인 20대 남성 2명의 신원을 확보해 이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동일 범죄 전과자의 소행일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강도·강간이나 납치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20∼30대 남자들을 분석해 2명씩 함께 다니고 몸에 문신한 이들을 골라냈다. 이어 시신을 유기한 경기도 광명과 차량을 불태운 서울 성북구 일대의 지리를 잘 알 만한 10명 이내의 인물들을 추려내 본격적인 행방 추적에 나선 끝에 2명의 유력한 용의자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중 한 명은 상대적으로 큰 체격에 험악한 인상으로 말투와 오른팔 문신 모양에 특이점이 있고 다른 한 명은 마른 체격에 곱상한 얼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한 모(48·여)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뒤 주유소에 들러 휘발유를 구입해 차량을 전소시켜 증거를 없애려 한 점 등으로 미뤄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거주지가 일정치 않아 이들이 은신했을 개연성에 대비해 여러 연고지 등을 대상으로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은 여권이 없어 출국금지를 할 수 없다. 여권을 발급받지 못하도록 행정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한씨가 납치 당시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아 통신 기록 조회가 별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시신 유기 장소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거둬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21일 나온 국과수의 1차 소견에서 불명확했던 성폭행 피해 여부는 2주 후 부검 결과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한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40분쯤 양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라세티 차량을 몰고 밖으로 나간 것까지 확인됐으며 그 뒤 실종됐다. 한씨는 20일 오후 3시께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 나들목 부근 배수로에서 하의가 벗겨진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한씨의 차량은 17일 오전 3시쯤 성북구 길음 뉴타운 인근 공원 옆에서 불이 붙은 상태로 발견됐다.
고병수 기자 연합뉴스



함안보 현장서 2명 연행 … 크레인 점거 농성 계속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환경운동연합 간부 2명이 22일 오전 5시쯤부터 경남 창녕군 길곡면 함안보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을기습 점거해 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 단체 활동가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창녕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10분쯤 함안보 공사현장에서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감병만 부장과 부산환경운동연합 회원 이진환씨 등 2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함안보 공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다 진입을 막은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철문을 넘어 공사장으로 들어갔다가 연행됐다.
시공사인 GS건설 측은 이들을 상대로 창녕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타워크레인을 점거한 부산과 진주 환경운동연합 간부 2명은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30분에는 함안보 현장 인근에서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살리기 부산·경남본부 주관으로 촛불집회가 열렸다. 23일 오전 11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삭발식이, 26일부터 매일 오후 3시에 천주교 시국미사가 진행된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함안보 공사현장에 200여명의 인원을 배치했다”며 “집회 등의 과정에서 위법한 사항이 발생하면 모두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창녕 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아! 이럴수가 …아들 차에 치어 숨진 아버지
술에 취해 집 부근 도로에 누워 잠이 든 아버지가 아들이 운전하는 차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충북 청원군 남이면 구미리에 거주하는 노 모(29)씨는 21일 오후 7시25분쯤술에 취해 도로에서 잠을 자던 아버지(59)를 치여 숨지게 했다.
노씨는 승용차를 운전해 퇴근하던 중 미처 도로에 누워 잠이 든 아버지를 못 본채 치고 지나간 것. 피해자가 아버지라는 것을 안 노씨는 망연자실하며 119로 신고, 아버지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노씨의 어머니는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으나 아들이라도 구하자는 심정에서 “남편이 둑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허위로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교통사고 흔적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유족을 상대로 조사해 노씨가 사고를 낸 것을 확인,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노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청주 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용인서부서 등 경기도에 경찰서 3곳 신설
안양만안서ㆍ부천오정서도 23일 개서

경기도에 용인서부서와 안양만안서, 부천오정서등 경찰서 3곳이 23일부터 새로 문을 연다.
경찰청은 경찰서 3곳을 신설함에 따라 전국 일선 경찰서 수가 244곳에서 247곳으로 늘어나고 경기도 내 경찰서도 38곳에서 41곳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설 경찰서는 청문감사관과 경무과 생활안전과 수사과 형사과 경비교통과 정보보안과 등 1관 6과로 구성된다.
용인서부서가 용인시 수지구와 기흥구 일부를 담당하게 되며 기존 용인서는 용인동부서로 이름이 변경되면서 처인구와 기흥구 나머지 지역 치안을 맡는다.
새로 생기는 안양만안서가 안양시 만안구를 담당하면서 기존 안양서는 동안구만 맡고 이름도 안양동안서로 바뀐다.
또 부천오정서도 부천시 오정구를 맡게 됨에 따라 기존 부천중부서는 원미구만 담당하는 부천원미서로 부천남부서는 소사구의 치안을 맡는 부천소사서로 각각 명칭이 변경된다.
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오 전 여수시장 국내에 은신한 듯
경찰, 행적 추적 … 최근 체포 직전 놓쳐

야간경관 사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여수시청 간부의 비리사건 연루의혹을 받자 지난 달 21일 잠적한 후 한 달여 행방이 묘연한 오현섭 전 전남 여수시장을 최근 경찰이 체포 직전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의 뒤를 쫓고 있는 경찰이 최근 부산쪽에서부터 행적을 추적, 강원도까지 추적을 하던 끝에 검거하기 일보 직전에 놓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 전 시장이 모 종교단체 한 종사자와 동행하며 도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정황으로 미뤄 오 전 시장은 현재 국내에 은신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신변 이상설이나 외국 밀항설 등은 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수경찰은 또 구속된 여수시청 전 간부 김 모(59 여)씨로부터 돈을 받아 여수시의회 10여명에게 살포한 혐의로 현재 중국으로 도피해 귀국하지 않고 있는 주 모(67)씨에 대해서도 친지와 지인 등을 통해 귀국을 설득중이라고 밝혔다.
여수경찰은 주씨가 귀국해야 돈을 받은 시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전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씨는 김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 시의원들에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 지난 4월 30일 여행비자를 받아 중국으로 출국한 뒤 지난 5월 30일로 비자기간이 만료돼 현재는 불법체류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구속된 김씨는 여수시경관조명사업 과정에서 시공사 대표로부터 2억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오 전 시장은 이 수뢰사건의 공모자로 지목돼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여수 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