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이 투입된 대한생명에 대한 인수경쟁이 국내외 10여개 업체가 뛰어들어 본격화될 전망이다.
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한화그룹 등 국내업체와 외국계 보험사 1곳 이상이 대한생명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한화그룹은 매각주간사인 외환은행측에 대한생명과 여의도 63빌딩을 일괄 인수의지를 밝혔다. 한화는 1년여전부터 대한생명 인수를 강력 추진해왔다.
최근 초저금리에 따른 역마진 현상으로 매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인수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그룹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채권(ABS)을 발행해 1조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인수자금 확보 방안도 발표했다.
◇외국계로는 메트라이프가 적극=이에 앞서 미 메트라이프는 지난달 금융감독위원회를 방문해 대한생명 인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보험사로는 미국의 메트라이프가 가장 적극적이다.국내에 법인 형태로 진출해 영업하면서 높은 수익을 거둔 점도 인수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예보는 10일까지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아 다음달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연말까지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예보는 인수의향서를 낸 10곳의 서류 검토작업을 벌여 10월중 인수의지가 확고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3조55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여러차례 정밀실사를 받았기 때문에 협상대상자의 실사과정은 오래 끌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예보는 이번 매각에서 대한생명과 63빌딩의 분리 인수를 허용해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예보, 대생과 63빌딩 분리인수허용=한화는 제안서를 통해 대한생명과 63빌딩은 물론 신동아화재까지 일괄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예보는 신동아화재에 대해서는 별도의 매각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대한생명은 지난 3월말 현재 순자산부족이 1조8000억원에 달해 지난달 1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여전히 순자산부족상태이다.
대한생명 인수가격과 관련해 이번 인수의향서에 각 응찰업체가 희망인수가격을 제시토록 되어 있으나 구속력은 없다. 실사 뒤 최종인수가격을 제시할 때 매각가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생명의 매각 향방은 국내 생보업계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한생명이 민영화되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대한생명은 부실 판정이후에도 영업력을 유지하면서 업계 3위 자리를 무난히 지켜오고 있다. 영업력 측면에서 보면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대한생명은 9월말 현재 자본금 3조5500억원, 총자산 21조2000억원이며 임직원 6024명과 생활설계사 4만976명으로 73개지점 1243개 영업소의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다.
자산운용 능력면에서 우위에 있는 외국사가 대한생명을 통해 대리전을 벌일 경우 국내 생보시장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는게 업계의 진단이다.
9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한화그룹 등 국내업체와 외국계 보험사 1곳 이상이 대한생명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한화그룹은 매각주간사인 외환은행측에 대한생명과 여의도 63빌딩을 일괄 인수의지를 밝혔다. 한화는 1년여전부터 대한생명 인수를 강력 추진해왔다.
최근 초저금리에 따른 역마진 현상으로 매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인수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그룹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채권(ABS)을 발행해 1조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인수자금 확보 방안도 발표했다.
◇외국계로는 메트라이프가 적극=이에 앞서 미 메트라이프는 지난달 금융감독위원회를 방문해 대한생명 인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보험사로는 미국의 메트라이프가 가장 적극적이다.국내에 법인 형태로 진출해 영업하면서 높은 수익을 거둔 점도 인수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예보는 10일까지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아 다음달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연말까지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예보는 인수의향서를 낸 10곳의 서류 검토작업을 벌여 10월중 인수의지가 확고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3조55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여러차례 정밀실사를 받았기 때문에 협상대상자의 실사과정은 오래 끌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예보는 이번 매각에서 대한생명과 63빌딩의 분리 인수를 허용해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예보, 대생과 63빌딩 분리인수허용=한화는 제안서를 통해 대한생명과 63빌딩은 물론 신동아화재까지 일괄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예보는 신동아화재에 대해서는 별도의 매각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대한생명은 지난 3월말 현재 순자산부족이 1조8000억원에 달해 지난달 1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여전히 순자산부족상태이다.
대한생명 인수가격과 관련해 이번 인수의향서에 각 응찰업체가 희망인수가격을 제시토록 되어 있으나 구속력은 없다. 실사 뒤 최종인수가격을 제시할 때 매각가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생명의 매각 향방은 국내 생보업계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한생명이 민영화되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대한생명은 부실 판정이후에도 영업력을 유지하면서 업계 3위 자리를 무난히 지켜오고 있다. 영업력 측면에서 보면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대한생명은 9월말 현재 자본금 3조5500억원, 총자산 21조2000억원이며 임직원 6024명과 생활설계사 4만976명으로 73개지점 1243개 영업소의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다.
자산운용 능력면에서 우위에 있는 외국사가 대한생명을 통해 대리전을 벌일 경우 국내 생보시장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는게 업계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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