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의 프라하 모임, 그리고 이근영 금감위원장의 '10월 중 은행권 합병설'과 진 념 재정
경제부 장관의 금융구조조정 발언 이후 '은행권 합병 모델'이 나돌고 있다.
◇4가지 모델=한국투자신탁증권은 26일 8개 은행을 대상으로 인수합병에 대한 4가지 모델
을 제시하고, 독자생존이든 합병이든 신한은행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우량은행인 국민, 신한, 주택, 하나, 한미은행과 공적자금 투입은행인 외
환, 조흥, 한빛은행 등 총 8개 은행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대비 시장가, 장부가의 상대적 위치
등을 조사, 이들 은행을 3개 그룹으로 묶고 4가지 합병모델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I그룹에는 시가총액과 장부가 대비 시가가 크며 높은 자본력과 시장가치를 가진 국
민, 주택은행을, II그룹에는 자본력과 시장가치에서 중간적 위치인 신한, 조흥, 한빛, 외환은
행을, III그룹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자본력과 시장가치를 지녀 피인수 가능성이 높은 하나, 한
미은행을 분류하고 이들 세 그룹을 대상으로 4가지 합병모델을 제시했다.
◇합병모델1. 하나은행+한미은행(III그룹 내)=보고서는 두 은행 모두 중소기업여신에 치중하
며 고소득층이 주 예금대상이고 타 은행에 비해 조직의 유연성과 탄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6월의 IT공동투자와 네트워크 공유를 위한 제휴를 통해 향후 합병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것도 고려됐다. 특히 하나은행과 한미은행과의 합병은 기존의 전산상의 업무제휴
와 상대적으로 적은 자산규모로 인한 규모의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모델2. 국민은행(I그룹) + III그룹(하나은행+한미은행)=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이 합병하
다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자산총계가 60조5882억원이 된다. 이는 자산규모가 74조5769억
원인 국민은행과 대등한 수준이 돼 국민은행과 대등 합병을 이룰 수 있다. 이 합병 모델은 국
민은행의 강점인 가계금융과 파생상품 운영에다가 하나, 한미은행의 강점인 중소기업 금융
이 결합할 수 있다. 따라서 규모를 통한 범위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 다만 대등 합병으로 인
한 조직 내의 인적융화가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합병모델3. 국민은행(I그룹)+신한은행(II그룹)=신한은행은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여 독자
적인 금융그룹으로 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그러나 다른 은행의 합병가시화로 인한 시장점유
율 축소할 가능성과 최소지급비율 불충분으로 인한 부담이 있다. 한투증권은 "국민은행이 합
병 제의를 할 경우 좋은 서비스 이미지와 높은 자산건전성 등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합병 시나리오를 통해 은행 인수합병의 최대 수혜자는 신한은행이 될 것
이며 상대는 주택은행이나 국민은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합병모델4. 한빛은행+외환은행(II그룹 내)=공적자금을 투입한 두 은행은 금융당국의 정책
적인 합병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한빛은행과 외환은행이 금융지주회사로 편입 후 합병한
다면 두 은행 모두 대기업금융중심이어서 범위의 경제는 기대하기 힘들다. 반면 외환은행의
파생상품운영 등의 노하우는 이용 가능하다. 그렇더라도 이들 은행의 합병은 금융당국의 정
책적 방향에 달려 있으나 비우량은행의 합병이므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조흥은행은 올 상반기 흑자로 전환되었고 11%대의 BIS 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독자생
존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경제부 장관의 금융구조조정 발언 이후 '은행권 합병 모델'이 나돌고 있다.
◇4가지 모델=한국투자신탁증권은 26일 8개 은행을 대상으로 인수합병에 대한 4가지 모델
을 제시하고, 독자생존이든 합병이든 신한은행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우량은행인 국민, 신한, 주택, 하나, 한미은행과 공적자금 투입은행인 외
환, 조흥, 한빛은행 등 총 8개 은행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대비 시장가, 장부가의 상대적 위치
등을 조사, 이들 은행을 3개 그룹으로 묶고 4가지 합병모델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I그룹에는 시가총액과 장부가 대비 시가가 크며 높은 자본력과 시장가치를 가진 국
민, 주택은행을, II그룹에는 자본력과 시장가치에서 중간적 위치인 신한, 조흥, 한빛, 외환은
행을, III그룹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자본력과 시장가치를 지녀 피인수 가능성이 높은 하나, 한
미은행을 분류하고 이들 세 그룹을 대상으로 4가지 합병모델을 제시했다.
◇합병모델1. 하나은행+한미은행(III그룹 내)=보고서는 두 은행 모두 중소기업여신에 치중하
며 고소득층이 주 예금대상이고 타 은행에 비해 조직의 유연성과 탄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6월의 IT공동투자와 네트워크 공유를 위한 제휴를 통해 향후 합병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것도 고려됐다. 특히 하나은행과 한미은행과의 합병은 기존의 전산상의 업무제휴
와 상대적으로 적은 자산규모로 인한 규모의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모델2. 국민은행(I그룹) + III그룹(하나은행+한미은행)=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이 합병하
다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자산총계가 60조5882억원이 된다. 이는 자산규모가 74조5769억
원인 국민은행과 대등한 수준이 돼 국민은행과 대등 합병을 이룰 수 있다. 이 합병 모델은 국
민은행의 강점인 가계금융과 파생상품 운영에다가 하나, 한미은행의 강점인 중소기업 금융
이 결합할 수 있다. 따라서 규모를 통한 범위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 다만 대등 합병으로 인
한 조직 내의 인적융화가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합병모델3. 국민은행(I그룹)+신한은행(II그룹)=신한은행은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여 독자
적인 금융그룹으로 나갈 것임을 선언했다. 그러나 다른 은행의 합병가시화로 인한 시장점유
율 축소할 가능성과 최소지급비율 불충분으로 인한 부담이 있다. 한투증권은 "국민은행이 합
병 제의를 할 경우 좋은 서비스 이미지와 높은 자산건전성 등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며 "합병 시나리오를 통해 은행 인수합병의 최대 수혜자는 신한은행이 될 것
이며 상대는 주택은행이나 국민은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합병모델4. 한빛은행+외환은행(II그룹 내)=공적자금을 투입한 두 은행은 금융당국의 정책
적인 합병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한빛은행과 외환은행이 금융지주회사로 편입 후 합병한
다면 두 은행 모두 대기업금융중심이어서 범위의 경제는 기대하기 힘들다. 반면 외환은행의
파생상품운영 등의 노하우는 이용 가능하다. 그렇더라도 이들 은행의 합병은 금융당국의 정
책적 방향에 달려 있으나 비우량은행의 합병이므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조흥은행은 올 상반기 흑자로 전환되었고 11%대의 BIS 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독자생
존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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