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컵, 동북아 평화 계기로
유치전에 평화 주제에 등장 ... 12월 개최지 선정 앞두고 유치전 치열
지역내일
2010-08-06
(수정 2010-08-09 오전 8:01:57)
사진1:--월요일자에 올라가 있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IFA실사단과 2022월드컵유치위원회 서대원사무총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사진2:
남아공 그리스전을 참관하며 2022월드컵유치활동을 펼치는 2022월드컵유치단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이 동북아 평화를 유치전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과 함께 경쟁에 뛰어든 국가는 일본 미국 호주 등으로, 한국은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남북간 긴장완화와 한중일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유치위는 2022월드컵 유치 목적에 대해 “현재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평화를 이룩해 후세에 잊히지 않을만한 유산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치위는 1988 서울올림픽이 열린 후 2년만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유치위는 “2022년 월드컵을 한국이 단독 유치하면 이미 세계적 수준의 경기장 시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소의 비용과 투자로 최고 수준의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2022월드컵 개최에 따른 기대효과는 7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체육과학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될 경우 총 생산유발효과는 7조원, 총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조원, 고용 유발효과는 5만1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치위는 FIFA주관 주요 국제대회와 행사를 활용해 한국의 유치명분과 타당성을 홍보한다.
2022월드컵 유치국가는 12월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결정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24명의 투표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는 국가가 월드컵 개최국가로 선정한다.
집행위원회에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대회의 개최국을 모두 결정한다. 회원국 내 분위기에 따르면 2018년은 유럽국 중에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월드컵은 한국 미국 일본 호주 카타르의 5파전이 예상된다. 이중 미국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를 동시에 신청했다.
지난 7월 22일 한국을 찾은 국제축구연맹 실사단은 체류기간에 유치제안서를 바탕으로 서울광장,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을 둘러봤다. 유치위에 따르면 실사단은 “축구를 통해 만인의 평화에 이바지하려는 한국민의 노력을 확인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유치위는 ‘만인을 위한 평화’에 주목하고 있다. 동북아 평화의 핵심고리인 한국에서 월드컵을 열어 평화 확산을 일으키는 것을 유치 이유로 내세운 것이다.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유치위는 다양한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우선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한 10개 도시의 10개 축구경기장를 보유한 점이다. 또 접근성을 내세웠다. 인천 김포 부산 등 7곳의 국제공항과 전국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 비행거리의 접근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치위는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 대국 △거리응원 △한반도 평화기여를 위해 한국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축구 경쟁력도 유치전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 이르기까지 한국은 7번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7회 연속 진출 국가는 6개국 뿐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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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IFA실사단과 2022월드컵유치위원회 서대원사무총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사진2:
남아공 그리스전을 참관하며 2022월드컵유치활동을 펼치는 2022월드컵유치단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이 동북아 평화를 유치전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과 함께 경쟁에 뛰어든 국가는 일본 미국 호주 등으로, 한국은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남북간 긴장완화와 한중일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유치위는 2022월드컵 유치 목적에 대해 “현재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평화를 이룩해 후세에 잊히지 않을만한 유산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치위는 1988 서울올림픽이 열린 후 2년만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유치위는 “2022년 월드컵을 한국이 단독 유치하면 이미 세계적 수준의 경기장 시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소의 비용과 투자로 최고 수준의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2022월드컵 개최에 따른 기대효과는 7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체육과학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될 경우 총 생산유발효과는 7조원, 총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조원, 고용 유발효과는 5만1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유치위는 FIFA주관 주요 국제대회와 행사를 활용해 한국의 유치명분과 타당성을 홍보한다.
2022월드컵 유치국가는 12월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결정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24명의 투표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는 국가가 월드컵 개최국가로 선정한다.
집행위원회에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대회의 개최국을 모두 결정한다. 회원국 내 분위기에 따르면 2018년은 유럽국 중에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월드컵은 한국 미국 일본 호주 카타르의 5파전이 예상된다. 이중 미국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를 동시에 신청했다.
지난 7월 22일 한국을 찾은 국제축구연맹 실사단은 체류기간에 유치제안서를 바탕으로 서울광장,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을 둘러봤다. 유치위에 따르면 실사단은 “축구를 통해 만인의 평화에 이바지하려는 한국민의 노력을 확인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유치위는 ‘만인을 위한 평화’에 주목하고 있다. 동북아 평화의 핵심고리인 한국에서 월드컵을 열어 평화 확산을 일으키는 것을 유치 이유로 내세운 것이다.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유치위는 다양한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우선 2002년 월드컵을 개최한 10개 도시의 10개 축구경기장를 보유한 점이다. 또 접근성을 내세웠다. 인천 김포 부산 등 7곳의 국제공항과 전국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 비행거리의 접근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치위는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 대국 △거리응원 △한반도 평화기여를 위해 한국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축구 경쟁력도 유치전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부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 이르기까지 한국은 7번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7회 연속 진출 국가는 6개국 뿐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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