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도시의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한 조사결과 구미시의 교통문화가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안전띠 미착용 부문과 교통사망사고,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 등은 심각한 수준이어서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교통전문 시민단체인 녹색교통운동이 전국 30대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구미시의 교통문화 성적은 27위. 구미시민들의 교통문화가 전국적으로 매우 낮아 부끄러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띠 착용율 63%, 전국평균보다 23% 낮아
구미시의 안전띠 착용율은 62.84%에 불과해 30개 도시 중 꼴찌를 기록했다. 95.42%를 기록해 전국 수위를 차지한 울산광역시와 비교해서 30% 이상, 전국 평균인 85.8%에 비해 20%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안전띠 착용율이 경찰의 집중 단속이후 크게 상승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99년 안전띠 착용율 전국 평균이 20.0%에 불과했고 지난해엔 다소 상승한 26.1%였던 것에 비해 올 해 전국평균치가 60% 정도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구미지역의 경우엔 전국평균에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교통문화 최하위를 기록한 공주시보다도 무려 24%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구미시의 보행자의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도 전국평균치인 87.63%보다 15%포인트나 떨어진 71.14%를 기록해 30개 도시 중 29위를 기록했다. 반면 포항시는 97.03%를 기록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교통문화 순위 낮을수록 교통사고율 상승
이처럼 안전띠 착용율이 떨어지고 보행자가 횡단보도 신호를 잘 준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구미시의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가 다른 도시보다 많은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미시의 인구 1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2.5명으로 전국 27위. 이는 전국평균치인 5.17명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더군다나 차량 1만대당 사고건수도 290.08건으로 전국 23위를 차지했고 차량 1만대당 사상자수도 1202.1명으로 22위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사고율을 보였다.
불법주차 단속 인구절반 김천과 비슷 ‘솜방망이 단속’ 비판
구미시가 교통문화에서 전국 최하위권을 맴도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느슨한 단속’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단적인 예가 구미시의 불법주차 단속 건수. 교통문화조사에서 나타난 구미지역 불법주차 수준은 30대 도시 중 26위로 대표가로 100m 당 평균 6.21대의 불법주차차량이 지적됐다.
하지만 그 동안 구미시의 단속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인구규모가 33만명대인 구미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15만명대의 김천시가 98년 불법주차차량을 단속한 건수는 1만1964건. 같은 기간 구미시는 1만9172건만 단속했다. 김천시가 99년 1만7165건을 단속한 반면 같은 기간 구미시는 1만9028건만을 단속했다.
지난해와 올해의 경우엔 단속건수가 늘어났지만 그 동안 ‘솜방망이 단속’을 해왔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힘들다.
전문가들은 느슨한 단속이 시민의식의 부재로 이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경찰의 강력한 단속이 운전습관 전반을 바꾸는데 많은 공헌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강력한 단속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 시민의식의 부재만을 지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교통문화를 정착하는데 있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운전·보행 습관의 교정이 필요한 만큼 잘못된 교통문화 관행이 개선하는데 강력한 단속은 필수 불가결하다는 것이다.
‘교통문화 최하위’라는 부끄러운 이름을 달게된 구미시. 오명을 씻기 위해선 시민은 시민 스스로, 관계기관은 기관대로 교통문화 수준의 한 단계 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다.
교통전문 시민단체인 녹색교통운동이 전국 30대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구미시의 교통문화 성적은 27위. 구미시민들의 교통문화가 전국적으로 매우 낮아 부끄러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띠 착용율 63%, 전국평균보다 23% 낮아
구미시의 안전띠 착용율은 62.84%에 불과해 30개 도시 중 꼴찌를 기록했다. 95.42%를 기록해 전국 수위를 차지한 울산광역시와 비교해서 30% 이상, 전국 평균인 85.8%에 비해 20%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안전띠 착용율이 경찰의 집중 단속이후 크게 상승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99년 안전띠 착용율 전국 평균이 20.0%에 불과했고 지난해엔 다소 상승한 26.1%였던 것에 비해 올 해 전국평균치가 60% 정도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구미지역의 경우엔 전국평균에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교통문화 최하위를 기록한 공주시보다도 무려 24%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구미시의 보행자의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도 전국평균치인 87.63%보다 15%포인트나 떨어진 71.14%를 기록해 30개 도시 중 29위를 기록했다. 반면 포항시는 97.03%를 기록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교통문화 순위 낮을수록 교통사고율 상승
이처럼 안전띠 착용율이 떨어지고 보행자가 횡단보도 신호를 잘 준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구미시의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가 다른 도시보다 많은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미시의 인구 1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2.5명으로 전국 27위. 이는 전국평균치인 5.17명의 2배가 넘는 수치다. 더군다나 차량 1만대당 사고건수도 290.08건으로 전국 23위를 차지했고 차량 1만대당 사상자수도 1202.1명으로 22위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사고율을 보였다.
불법주차 단속 인구절반 김천과 비슷 ‘솜방망이 단속’ 비판
구미시가 교통문화에서 전국 최하위권을 맴도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느슨한 단속’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단적인 예가 구미시의 불법주차 단속 건수. 교통문화조사에서 나타난 구미지역 불법주차 수준은 30대 도시 중 26위로 대표가로 100m 당 평균 6.21대의 불법주차차량이 지적됐다.
하지만 그 동안 구미시의 단속은 이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인구규모가 33만명대인 구미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15만명대의 김천시가 98년 불법주차차량을 단속한 건수는 1만1964건. 같은 기간 구미시는 1만9172건만 단속했다. 김천시가 99년 1만7165건을 단속한 반면 같은 기간 구미시는 1만9028건만을 단속했다.
지난해와 올해의 경우엔 단속건수가 늘어났지만 그 동안 ‘솜방망이 단속’을 해왔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힘들다.
전문가들은 느슨한 단속이 시민의식의 부재로 이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경찰의 강력한 단속이 운전습관 전반을 바꾸는데 많은 공헌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강력한 단속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태에서 시민의식의 부재만을 지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교통문화를 정착하는데 있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운전·보행 습관의 교정이 필요한 만큼 잘못된 교통문화 관행이 개선하는데 강력한 단속은 필수 불가결하다는 것이다.
‘교통문화 최하위’라는 부끄러운 이름을 달게된 구미시. 오명을 씻기 위해선 시민은 시민 스스로, 관계기관은 기관대로 교통문화 수준의 한 단계 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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