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LH, 비상경영 돌입

재산매각 위해 본사인력 대거 현장 배치 … 9월 말 재무구조개선 대책 발표

지역내일 2010-08-16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지송)가 최근의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직원들의 휴가반납 및 휴일 비상근무와 함께, 본사 직원을 대거 현장에 배치해 주택·토지판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LH는 이지송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오전 성남 LH 본사 대강당에서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 및 노사 공동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LH 임직원들은 △1인 1주택·토지 판매운동 △경상경비 및 원가 10% 절감 △휴가반납 및 휴일비상근무 등을 결의했다. 현재 LH는 채무규모가 118조원에 이르고, 하루 이자만 10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LH는 이날부터 이지송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 대책위는 비상경영상황실을 설치, 전사적 비상경영 과제를 세부적으로 발굴해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위기극복을 위해 △미매각 자산 판매 총력 △합리적인 사업조정 △철저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 △조직혁신 등 경영쇄신 단행 등을 4대 중점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LH는 비상경영의 첫 실천과제로 지역본부 판매와 보상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본사 인력 및 교육파견 조기 복귀자 등 약 300여명으로 구성된 ‘보상판매 비상대책 인력 풀’을 구성, 조만간 현장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연초에 본사 인력의 30%에 해당하는 500여명을 지역에 보낸데 이어 두 번째 대규모 현장배치 인사다.
LH는 지난해 10월 출범과 동시에 토지 23조, 주택 2조원 등 25조원의 재고재산 매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미진한 상태다.
최근 논란이 됐던 사업조정과 관련, LH는 “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지구별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시간을 두고 충분히 검토하면서 합리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H는 부채문제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9월 말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통상적인 경영으로는 악화된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어렵다고 판단, 전사적인 비상경영에 돌입하게 된 것”이라며 “전 직원을 세일즈맨화해 재고자산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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