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체감실업률 23% ... 취업애로층 116만명

지역내일 2010-07-28
삼성경제연구소 “넷 중 한 명 백수” 분석

청년들의 체감실업률이 23%에 달해 넷 중 한명은 사실상 실업수준에 들어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취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청년층의 규모도 11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수석연구원은 28일 ‘청년실업의 경제적 파장과 근본 대책’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15~29세 청년 체감실업률이 23.0%로 실제 실업률 8.6%의 2.7배 높다”며 “청년층의 약 4분의 1이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체감실업률은 실업자 뿐만 아니라 취업에 애로를 느끼는 사람까지 실업자로 간주한 것으로 취업애로층에 실업자와 비자발적 단기간(36시간미만) 취업자, 취업준비자, 쉬고 있는 사람 등이 포함된다.
청년 취업애로층은 청년실업자인 37만명의 3.14배인 116만2000명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가장 컸던 2009년의 115만9000명을 뛰어넘는 규모다. 실업률도 2009년 8.1%에서 올 상반기엔 8.6% 상승했고 체감실업률 역시 22.9%에서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손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청년층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고용률이 최근까지 위기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외환위기가 50대에 타격을 줬다면 글로벌 금융위기는 자녀세대인 청년층과 30대의 고용사정을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올 2분기 청년층 고용률은 40.8%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4분기(42.1%)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실업에 따른 청년들의 소득손실분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5~29세 실업자의 소득 손실분을 추정하면 같은 연령대 취업자의 소득에 해당하는 단기 상실 소득이 실업기간 1년 기준으로 1인당 2380만~2510만원으로 계산됐다.
취업이 늦어진 데 따른 장기적인 임금 수준의 하락까지 계산에 넣으면 생애 전체적으로 소득 상실은 1억990만~1억2220만원에 달했다.
손 연구원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과 더불어 구인과 구직 수요가 맞아떨어지지 않는 `미스매치''''를 해결해야 한다”며 “노동시장과 괴리된 채 고학력자만 양산하는 왜곡된 교육 시스템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대학 교육의 임금 프리미엄이 다른 선진국보다 작으면서도 수업료는 높은 점을 직시해 대학 진학 여부를 합리적으로 고민하도록 만들고, 대학도 고용 친화형으로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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