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

지역내일 2010-08-17
입학사정관제 실시대학 대폭 확대
수시모집 총 정원의 15% … 올해부터 공통지원서 양식 적용
다음 달 시작되는 2011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는 올해 총 입학정원의 약 62%인 23만5000여명이 선발된다. 또 수시 모집 선발인원의 14.6%인 3만4408명은 잠재력, 창의력, 특기, 소질 등을 중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최종 심의와 의결을 거쳐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201개 4년제 대학 중 수시모집을 하는 대학은 196개대이며 선발인원은 총 23만5250명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선발인원 보다 8158명 증가한 것으로 정시까지 포함한 올해 총 모집인원의 61.6%에 해당한다.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올해 수시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 모집이 보다 다양화되고 선발 인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이다.
개별 학교별로는 연세대가 수시모집으로 2827명을 선발할 계획이라 전체 모집인원의 80% 이상을 수시로 뽑는다. 서울대도 모집인원의 62.7%인 2074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 전년도보다 수시 선발인원이 192명 늘었다.
또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의 선발인원은 줄고 특별전형의 선발인원이 늘었다. 이는 수시모집 전형이 그만큼 다양화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이투스청솔 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이는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이외에도 비교과 실적이나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 자신의 특성을 살려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더욱 확대된다. 이번에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대학은 126개 대학이며 선발인원은 3만4408명에 달한다.
서울대는 2011학년도부터 수시모집의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에, 2단계에 입학사정관이 서류 평가와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고려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비중을 전체 모집인원의 23.5%(886명)에서 55.6%(2,320명)로 크게 늘렸다. 연세대도 수시모집에서 680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모집한다.
각 대학들은 수시모집 전형에서 대학별 고사의 영향력 확대되는 추세이다. 각 대학들에 따르면 수시모집에서는 일괄합산 방식의 전형이 늘고 있다.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더라도 1단계의 선발인원이 많아 실질적으로는 2단계의 특정한 전형 요소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학생부 중심의 일부 전형을 제외하면 일반전형 등에서 논술이나 면접, 적성 등 대학별 고사의 영향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수시모집 전형에서 구술·면접고사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각종 서류의 객관성을 입증하고, 학생이 지닌 잠재력과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논술고사보다는 심층면접이 주로 활용된다.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난 것도 올해 수시모집에서 나타난 주요한 변화이다. 지난해에는 12개 대학에서만 실시했지만, 올해에는 강원대, 세종대, 수원대, 을지대(성남), 한국산업기술대 등 5개 대학도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해 모두 17개 대학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학생부 비교과 영역과 서류평가의 영향력 강화되는 것도 이번 수시모집의 특징이다. 이는 대학의 학생 선발에서의 자율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대학들이 학생부 비교과와 추천서, 봉사활동이나 수상경력, 다양한 교내외의 활동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서류평가를 대입 전형에서 활용하고 있다.

◆전형 일정 =
2011학년도 수시모집은 다음달 8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 7일까지 대학별 전형이 실시된다. 합격자는 12월 12일 발표되며 등록기간은 12월13~15일이다.
그동안 대학별로 서로 달랐던 대입 원서 양식이 이번 수시모집부터 하나로 통일된다.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할 때 수험생들이 제각각 지원서를 따로 써서 제출해야 했던 불편함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대교협이 공개한 공통 지원서를 보면 수험생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이메일, 출신학교 등을 적는 기본정보란과 대입지원 관련사항 표기란, 자기소개서로 구성된다. 대입지원 관련사항 표기란에는 지원하는 대학명은 쓰지 않으며 전형 종류, 지망학과, 지원자 기본정보, 기숙사 신청 여부 등을 적게 된다. 자기소개서에는 △성장과정 및 가족환경 △지원동기 △입학 후학업계획 및 진로계획 △고교 재학 중 자기주도적 학습전형 및 교내외 활동 △목표를 위해 노력했던 과정과 역경극복 사례 △장래희망 등 6가지를 문항별로 최대 1000자 이내에서 작성해야 한다. 단 대학이 원할 경우 6가지 문항 외에 추가 문항을 넣을 수도 있다.

◆복수합격자, 1곳에만 등록해야 =
수시모집에 복수로 합격한 학생은 등록기간(12월 13~15일)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은 전형기간이 같아도 대학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이중 등록이 금지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험생들의 각 대학 등록 및 합격 정보를 대교협이 회원 대학들로부터 취합해 관리하게 된다. 대교협은 이를 통해 여러 대학에 이중 등록하거나 수시 합격자가 정시에 추가 지원해 입학이 무효 처리되는 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각 대학의 등록 및 합격자 정보가 대학 간 사전에 공유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이중 등록하거나 수시에 합격한 뒤 정시에 또 지원했다가 입학이 무효 처리되는 경우가 있었다.
2011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의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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