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각과 후속인사 과정에서 청구고, 영남대, 경북대가 대구경북(TK)의 ‘신인맥’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고-서울대’로 대표되던 TK인맥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축구선수 박주영의 출신고로 유명한 청구고등학교는 짧은 역사와 달리 국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8회 졸업생인 안효대 의원을 선두로 조원진,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을 배출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이명박정부에 합류, 청와대 수석과 교육부 차관을 거쳐 교육부 수장으로 발탁된 이주호 장관 내정자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 내정자는 13회 졸업생이다.
18대 국회 들어 학부출신만 7명의 의원을 배출한 영남대도 대표적인 ‘신인맥’으로 통한다. 각각 행정학과와 법학과 출신인 전재희, 주호영 장관이 8·8개각으로 물러났지만 4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 수장으로 행정학과 출신 이현동 차장이 발탁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세청의 국회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김성조 위원장이 영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이 내정자와 김 위원장은 76년도에 입학한 학번 동기다. 유임된 이채필 고용노동부 차관도 영남대 인맥이다.
경북대는 차관급 인사에서 빛을 발했다.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이후 차관급 이상 고위직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13일 경북고-경북대 동문인 류성걸 기재부 2차관, 김희국 국토해양부 차관,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차관과 대건고-경북대인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 등 4명이 승진했다.
이로써 경북대는 고려대와 함께 서울대(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차관을 배출한 대학이 됐다.
오세훈 2기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맡은 권영규 부시장도 경북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6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출신학교인 대륜고,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의 오성고, 이명박 대통령의 동지상고 등이 현 정부 들어 주목받는 TK고교 인맥이지만 8·8개각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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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박주영의 출신고로 유명한 청구고등학교는 짧은 역사와 달리 국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8회 졸업생인 안효대 의원을 선두로 조원진, 권영진 한나라당 의원을 배출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이명박정부에 합류, 청와대 수석과 교육부 차관을 거쳐 교육부 수장으로 발탁된 이주호 장관 내정자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 내정자는 13회 졸업생이다.
18대 국회 들어 학부출신만 7명의 의원을 배출한 영남대도 대표적인 ‘신인맥’으로 통한다. 각각 행정학과와 법학과 출신인 전재희, 주호영 장관이 8·8개각으로 물러났지만 4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 수장으로 행정학과 출신 이현동 차장이 발탁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세청의 국회 소관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김성조 위원장이 영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이 내정자와 김 위원장은 76년도에 입학한 학번 동기다. 유임된 이채필 고용노동부 차관도 영남대 인맥이다.
경북대는 차관급 인사에서 빛을 발했다.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이후 차관급 이상 고위직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13일 경북고-경북대 동문인 류성걸 기재부 2차관, 김희국 국토해양부 차관,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차관과 대건고-경북대인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 등 4명이 승진했다.
이로써 경북대는 고려대와 함께 서울대(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차관을 배출한 대학이 됐다.
오세훈 2기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맡은 권영규 부시장도 경북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6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출신학교인 대륜고,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의 오성고, 이명박 대통령의 동지상고 등이 현 정부 들어 주목받는 TK고교 인맥이지만 8·8개각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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