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도서관장 2- 디에나 마컴 미의회도서관 부관장

지역내일 2010-08-22 (수정 2010-08-23 오전 7:48:54)
“북한 자료 광범위하게 수집한다”
납세자 지식정보 충족 위해 존재 ...


세계의 도서관이라 불리는 미국 의회도서관 디에나 B. 마컴 부관장은 “북한의 영상 자료 등을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별도의 북한 자료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북한 서적 뿐 아니라, 영상 자료 수집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취합한다는 것이다. 마컴 부관장은 “북한 관련한 두 가지 공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 정기간행물 색인을 만드는 것과 북한 영화 연구하는 사람들과 워크숍이 그것이다”라고 밝혔다.
미 의회도서관이 북한의 서적과 영상자료를 축적하면 가히 전 세계 모든 서지 정보를 확보한다고 할 수 있다.
도서관 계통에서는 미 의회도서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미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 소장자료는 1억 4300만개다. 3000만권의 대장에 정리된 도서와 470개 언어로 된 인쇄물들이 있다. 5800만 개의 문서들이 있으며, 구텐베르크 성서를 포함해 많은 고서를 가지고 있다.
100만 권이 넘는 미 정부 출판물과 100만 편의 세계 신문은 3세기에 걸쳐 있고, 철된 신문도 3만 3000권, 50만 개의 마이크로 필름, 6000개의 만화책과 세계 최대의 법학책, 480만점의 지도, 270만개의 음반이 있다.
미 의회도서관은 명예직이자 종신직인 제임스 H. 빌링턴 관장이 있고, 실제 업무 책임은 마컴 부관장이 맡고 있다. 마컴 부관장은 2008년 7월 독도에 대한 미 의회도서관의 주제어 변경 문제 거론 당시, 변경을 유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미 의회독서관 ‘주제명목표’는 역사가 가장 오래된 표준으로, 전 세계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주제명표에 가장 널리 참조되고 있다. 세계도서관정보대회가 열린 11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미 의회도서관 디에나 마컴 부관장을 만났다.

-미 의회도서관의 미국내 역할과 주요 활동은.
1800년 워싱턴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의회 내에 만들어졌다. 관장은 종신직이고, 부관장이 실질적인 도서관 전체 업무를 책임진다. 미 의회도서관은 2008년에 8500만명이 웹사이트를 방문했고, 6억1000만의 페이지 뷰를 기록했다. 1년 예산은 6억 달러가 넘는다. 우리는 철저하게 납세자에게 서비스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납세자에 대한 서비스는 어떤 형태로 이뤄지나.
처음에는 미국 납세자를 위해 세계의 지식정보를 취합해 서비스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미국 시민들은 세계가 돌아가는 것에 목말라했다. 그렇게 전 세계 지식정보를 모았다. 지금은 미국의 정보를 전 세계 시민들이 알고 싶어한다. 그래서 미국 지식정보를 전 세계로 서비스하고 있다.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디지털도서관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업 소개를 한다면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다. 세계 모든 나라에서 문화유산 관련 정보를 취합했다. 2단계 사업은 미의회도서관 주도로 프로젝트 당사자들이 함께 운영하는 정부간 지식정보 공유 사업이다. 지난 4월 운영회의를 했다. 미 의회도서관 주도로 각 국가별 자료를 선별해 디지털도서관을 완성하는 것이다.

-킨들이나 아이패드 등장으로 도서관이 경쟁구도에 들어섰다.
지금 도서관은 큰 도전을 받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주머니에 기계를 가지고 다닌다. 모두 도서관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이다. 기본적으로 지식정보의 제공이 다른 포맷으로 가는 것을 거스를 수는 없다. 미 의회도서관은 좀 느리다. 킨들이 처음 나왔을 때 의원들과 보좌진에 기계를 돌렸다. 미 의회도서관은 아이패드에 웹사이트를 내려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시작한다. 또 2006년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정보검색능력을 갖추기 위해 목록검색능력 개선을 위한 전략 및 행동지침을 발표해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디지털 경쟁구도에서 도서관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나.
도서관은 커뮤니티다. 또 도서관은 심볼(Symbol)이다. 책과 주제와 생각이 자유롭게 공존하는 공간이다. 장소로서 도서관은 중립적인 곳이다. 서로 다른 주장을 펴는 책이 한 곳에 나란히 꽂혀있다. 그렇기 때문에 도서관은 민주교육의 장으로 본다. 그런 의미에서 도서관을 디지털 경쟁으로만 내몰 필요는 없다. 도서관은 살아남는다.

-다른 국가의 국립도서관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어느 나라든 박물관이나 기록보관소, 미술관 등과 예산을 가지고 싸운다. 그것은 누가 무엇을 맡아야 한다는 식이다. 한국도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사용자에게는 그것을 누가 운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쉽게 이용하기를 원할 뿐이다. 그런 관점에서 무엇을 누가 해야한다고 예산 다툼을 할 필요없이 업무분장을 해야 한다.

-한국 이용자를 위해 미 의회도서관이 제공할 수 있는 지식정보는.
오늘날 트위터나 페이스북 뿐 아니라 티브이 프로그램 역시 도서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한국은 매우 활동적이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와 함께 한국이 주요한 이용자다. 전체적으로 한국 이용자의 접근을 높이는 활동을 하겠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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