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하는 중국경제, 전문가 진단]서비스업 진출 서둘러라

김희태 중국 우리은행 행장

지역내일 2010-08-23
김희태 중국 우리은행 행장은 20일 전화통화에서 “중국이 글로벌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내수시장을 확대, 자신감을 얻게 됐다”면서 중국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중국의 인건비가 오르고 각종 보험료가 상승해 소득수준이 급증하면서 내수가 좋아진 상태”라며 “우리 업체들이 내수시장을 타깃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어차피 돈이 있는 사람들은 품질이 좋으면 가격이 비싸더라고 산다”는 얘기다.
제조업과 함께 서비스업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대형제조업체들인 2002~2004년에 대거 중국에 들어온 이후엔 진출이 뜸하다”면서 “이제는 서비스업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서비스업체들이 영세하고 규모가 작은데다 현지 규제에 대한 이해나 시장조사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물가불안에 대해서는 “부동산 거품이 꺼진 일본과 달리 중국은 경제성장기에 있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불안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천안함사태에 따른 한중간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서도 “일부 누리꾼 외에 일반국민들은 큰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금융위기를 맞아 금융감독이 강화되는 등 감독체계가 더욱 까다로워졌다”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하더라도 금융서비스쪽을 풀어주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진출에서의 성공전략을 물었다. 김 행장은 “현지화”를 지목하면서도 “문제는 인재”라고 지목했다. 그는 “중국인 영업전담직원을 뽑거나 교육시켜야 한다”면서 “법인을 설립한 지 2년 정도밖에 안돼 중간관리층이 없다”고 말했다. “인적자원이 부족”해 “한쪽에는 우리나라 직원을 상주시키면서 한편으로는 외부인력을 스카웃할 생각”이라며 “상품이 좋고 판매노하우가 있어 자신이 있다. 부딪혀야 한다”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자신감을 같이 토로했다.
2년여 노력의 결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는 점을 살짝 드러냈다. 그는 “5월부터 카드영업을 시작했는데 새로운 고객 중 60%가 중국인”이라며 “급여이체계좌를 만들고 있는데 상당히 호응이 좋다”고 소개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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