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공간 질식사 이달에만 4명

부상자 6명 … 정화조 작업중 동료 구하려다

지역내일 2010-08-24
지난 21일 경북 경주시 돼지농장 정화조에서 작업 중이던 2명이 질식 사망했다. 앞서 20일엔 경기 용인시 소재 아파트 정화조 청소작업 중 작업자가 정화조 내에서 질식하자, 동료 4명이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하는 일이 벌어졌다.
4일엔 같은 지역 초등학교 하수처리시설에서 폐쇄공사 작업자가 질식하자, 동료 근로자가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1명 사망, 2명 부상하는 일도 있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밀폐공간에서 질식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4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최근 빈발하는 아파트, 학교 등의 질식사고는 주로 정화조의 폐쇄작업중 청소를 하면서 발생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종합하수처리장을 설치한 후 기존 아파트 학교 등에 자체 설치한 정화조를 폐쇄하는 작업을 하면서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생긴 사고다.
밀폐공간 질식 사망사고는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고 집중 호우가 잦아지면서 자주 일어난다. 미생물이 단시간에 쉽게 번식하면서 유해가스 발생과 산소농도가 급격히 떨어진 탓이다. 이 때문에 여름철 밀폐공간 질식으로 지난 10년간 6~8월에만 80명이 사망했다.
문제는 사업주들의 밀폐공간 질식사고에 대한 안전의식이다. 아파트나 학교, 농장 등으로부터 밀폐공간 청소작업을 하는 업체들이 작업자에 대해 사전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파트, 학교 등 정화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아파트 관리업체와 하수시설 개선사업을 추진 중인 지자체, 교육청의 작업자 교육이 중요하다”며 “질식사고 예방자료 2만부를 만들어 공사업체, 축산업체에 주의를 당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안전공단은 전국 25개 지도원을 통해 사업장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산소농도측정기, 유해가스농도측정기, 공기호흡기, 송기마스크, 이동식 환기팬 등의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중이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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