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가 열광한 美인터넷 강사 화제>

지역내일 2010-08-25
펀드매니저 출신..동영상 강의 무료 제공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온라인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극찬한 펀드매니저 출신 인터넷 동영상 수학강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최근 유튜브의 무료 동영상 강의로 명성을 날리는 비영리 교육사이트 ''칸아카데미(khanacademy.org)''의 운영자인 살만 칸(33).
24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칸아카데미는 현재 1천630개의 동영상 강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7만명이 그의 강의를 듣고 있다. 2006년 개설 후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 오스트리아, 인도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천80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 직접 출연한 칸의 강의는 첨단장비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대화식으로 이뤄지며, 장식이 전혀 없는 전자칠판에 차근차근 정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는 강의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그의 강의가 유명해진 것은 모두 무료로 제공되고,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진행된다는 점 때문이다. 칸의 강의는 핵심만 압축적으로 정리해 15분 만에 강의를 끝낸다. 그러다 보니 미적분학 강의만 191개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수학만 해도 산수, 기하학, 대수학, 삼각함수, 미적분학과 통계 등으로 나눠 정리해 놓았으며 생물과 화학, 물리학 등 과학과목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경제학과 나폴레옹 전쟁 등도 강의목록에 포함돼 있다.
게이츠도 지난 봄 지인으로부터 이 사이트를 추천받은 뒤 그의 매력에 빠져들어아들 로리와 함께 대수학에서 생물학까지 섭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콜로라도 아스펜에서 열린 한 축제에 참석해 2천명의 청중 앞에서 "아들과 함께 이 동영상을 봤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극찬하기도 했다.실리콘밸리 고속도로 인근의 목장주택에서 사는 칸은 벽장을 개조해 수백 달러 정도의 비디오 녹화장비만 갖추고 혼자 동영상을 만들고 있다. 그는 강의 동영상을 만들고 인터넷에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올리고, 강의를 쉽게 하고자 전문가들과 상의하는 등의 일로 바쁘게 생활하게 있다.그의 동영상 강의는 우연한 기회에 만들어졌다.인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뉴올리언스에서 줄곧 성장한 칸은 일찌감치 공부에 재능을 보였다. 그는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으며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는 수학 학사와 함께 전자공학, 컴퓨터 사이언스에서 각각 학사와 석사 학위를 땄다.그는 또 자원봉사로 브루클린 지역의 수재들을 가르쳤으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들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도 했다.
칸은 그러던 중 2004년 보스턴에 살면서 뉴올리언스에 있는 7학년(중학1) 조카 나디아에게 야후의 두둘 소프트웨어와 전화 등을 이용해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이후 나디아의 동생, 다른 친척들과 친구들까지 가르치게 된 것.
칸은 이들을 모두 가르치게 되면서 결국 시간이 부족해 유튜브에 동영상으로 남긴 것이 칸아카데미의 시작이 됐다.
칸은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이후 작은 규모의 울 캐피털 매니지먼트라는 헤지펀드에서 일하고, 2008년 중반에는 직접 ''칸 캐피털''이라는 헤지펀드를 운용하기도 했으나 금융위기로 정상적인 운용이 어려웠다.
칸은 그러나 이 사이트의 유료화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자신의 웹사이트에 "나는 이미 아름다운 아내와 재미있는 아들, 승용차 2대와 괜찮은 집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받은 기부금을 자신의 급여를 대신해 사용하고 있다. 칸에게는 계속 기부가 이어지고 있으며 조만간 미국 교육을 위해 1년에 7억 달러를 기부하는 게이츠와도 만날 예정이다.
칸은 100만 달러가 만들어지면 자신의 비디오를 번역해 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교실과 캠퍼스, 행정적인 인프라나 유명강사가 없는 가상학교를 세울 꿈도 키워가고 있다.
nadoo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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