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리모델링 사업 개시
수원 동신아파트 3870가구 조합설립
재건축‧재개발 대신 리모델링 선택
3870가구의 노후 아파트 단지가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이 아닌 리모델링을 통해 새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25일 쌍용건설(대표이사 회장 김석준)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동신아파트 주민들이 최근 리모델링 공사 추진을 위한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이 아파트는 1~3차 30개동 387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쌍용건설은 건설사업관리(CM) 주관사로서 설계확정 및 인허가를 추진한다. 또 2개 이상의 건설사를 추가로 선정한 뒤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은 기존 건물을 모조리 허물고 새로 짓는 방식이다. 그러나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 골조를 철거하지 않고 그 형태를 유지한 채 새로운 아파트를 짓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구별 면적이 늘어나고 주민 공동시설이 추가로 들어서게 된다.
재개발이나 재건축 아파트는 가구수를 늘리면서 일반분양을 통해 공사비 부담을 줄이지만 리모델링은 가구수를 늘리지 않아 공사비를 주민들이 스스로 부담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리모델링 후 대부분 아파트들의 가격이 상승하는데다가 최근에는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의 주민분담금이 높아지면서 리모델링 아파트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리모델링 대상인 아파트들은 20~30년전에 지어져 지하주차장이나 편의시설이 없다. 쌍용건설은 지하주차장을 새로 만들고 기존 지상 주차장은 공원이나 커뮤니티 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동신아파트의 현재 가구당 면적은 56~112㎡로, 쌍용건설은 20~37㎡ 확장한 75~149㎡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상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1 층이 수직 증축된다. 이와 함께 최대 지하 3 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된다. 주차대수는 기존 813대에서 4450대로 5.5배나 늘어난다. 지상 주차장에는 운동시설 및 공원, 수경시설 등이 들어서고, 최근 아파트에서 볼수 있는 다양한 주민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양영규 쌍용건설 리모델링사업부장은 “산학연 R&D 등을 통해 개발된 모든 기술은 국내 리모델링 발전을 위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수직증축만 허용된다면 새 아파트와 다름없는 평면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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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동신아파트 3870가구 조합설립
재건축‧재개발 대신 리모델링 선택
3870가구의 노후 아파트 단지가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이 아닌 리모델링을 통해 새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25일 쌍용건설(대표이사 회장 김석준)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동신아파트 주민들이 최근 리모델링 공사 추진을 위한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이 아파트는 1~3차 30개동 387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쌍용건설은 건설사업관리(CM) 주관사로서 설계확정 및 인허가를 추진한다. 또 2개 이상의 건설사를 추가로 선정한 뒤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한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은 기존 건물을 모조리 허물고 새로 짓는 방식이다. 그러나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 골조를 철거하지 않고 그 형태를 유지한 채 새로운 아파트를 짓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구별 면적이 늘어나고 주민 공동시설이 추가로 들어서게 된다.
재개발이나 재건축 아파트는 가구수를 늘리면서 일반분양을 통해 공사비 부담을 줄이지만 리모델링은 가구수를 늘리지 않아 공사비를 주민들이 스스로 부담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리모델링 후 대부분 아파트들의 가격이 상승하는데다가 최근에는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의 주민분담금이 높아지면서 리모델링 아파트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리모델링 대상인 아파트들은 20~30년전에 지어져 지하주차장이나 편의시설이 없다. 쌍용건설은 지하주차장을 새로 만들고 기존 지상 주차장은 공원이나 커뮤니티 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동신아파트의 현재 가구당 면적은 56~112㎡로, 쌍용건설은 20~37㎡ 확장한 75~149㎡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상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1 층이 수직 증축된다. 이와 함께 최대 지하 3 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된다. 주차대수는 기존 813대에서 4450대로 5.5배나 늘어난다. 지상 주차장에는 운동시설 및 공원, 수경시설 등이 들어서고, 최근 아파트에서 볼수 있는 다양한 주민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양영규 쌍용건설 리모델링사업부장은 “산학연 R&D 등을 통해 개발된 모든 기술은 국내 리모델링 발전을 위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수직증축만 허용된다면 새 아파트와 다름없는 평면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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