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상생협력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지역내일 2010-08-27
두산, 상생협력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자금·교육·기술·공정개선 등 맞춤형 지원
지속적 동반성장 가능한 구체적 전략 수립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기업은행과 협력사 자금지원을 위한 대출협약을 맺고, 협력사 자금난 해소에 나서고 있다.
사진 두산그룹 제공




상생협약 이행평가 ‘우수’. 하도급대금 현금성 결제수단 지급 100%.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두산그룹의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을 평가한 점수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두산은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두산그룹은 자금, 교육, 기술, 공정개선 등 4개 부분에 걸쳐 계열사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는 것도 세계시장에서 진정한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세계 자동차시장을 호령하던 도요타 신화가 무너진 결정적 원인은 협력업체와 상생하지 않고 자기 몫만 키웠던 게 화근이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대기업들은 중소 협력업체들이 납품한 부품을 조립해 완제품을 만든다. 즉 대기업들은 조립공장인 것이다. 따라서 99개의 부품이 완벽하더라도 1개 부품이라도 불안전하다면 도요타 같은 사태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협력사에 자금 지원 =
두산은 이러한 사실을 미리 간파하고 오래전부터 상생협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두산의 네트워크론은 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네트워크론은 거래실적을 바탕으로 모회사의 보증으로 협력업체가 은행에서 저리로 자금대출이 가능한 제도다. 두산은 지난해 876개 협력업체에 1270억원의 네트워크론 약정을 맺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두 배 가까운 1104개사에 2590억 원의 약정을 체결했다. 협력업체의 현금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현금결제와 조기 대금지급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780여개 회사에 4400억원을 대출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2009년 12월부터 ‘협력기업 대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거래업체가 두산중공업과 체결한 전자계약서만 갖고도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다. 협력업체는 계약금액의 80% 안에서 일반 신용대출보다 약 3% 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받아 생산자금 등으로 사용한 뒤 두산중공업이 납품대금을 지급하면 자동 상환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선급금이 없는 계약이어도 운영자금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4조원 규모의 구매계약을 체결해 협력업체 중 20%만 활용한다 하더라도 1.2차 협력기업에 대해 연간 8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1, 2차 협력업체에 신용보증대출을 해주는 상생보증프로그램으로 지난해 24개 업체에 107억원을 대출했다.
협력업체의 교육에 있어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1151개사 협력업체 2534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기술교육 및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올 2월에 플랜트 분야 협력업체 406곳과 직업훈련 컨소시엄 협약을 맺고 현재 두산엔진, 두산메카텍과 함께 품질관리, 기계가공, 용접기술 등 9개 분야 24개 훈련과정을 통해 1200명을 교육하고 있다.

◆수십년 경험 나눠 =
기술지원 부문에서도 국산화 부품 공동개발, 구매를 조건으로 하는 신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현재 드라이브 액슬(Drive Axle), 펌프류 등 지게차용 유압부품 국산화를 위해 5개 협력업체와 함께 6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3개 과제에 대해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국내 최초로 3MW급 해상용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이 한창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프로젝트에서 8개 과제, 16개 협력업체와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기술개발사업 협약을 맺을 때 우선 실시권 부여와 함께 합의 없이 제3자에게 실시권 계약을 체결할 수 없음을 명시해 협력업체의 기술 권익을 보호해 주고 있다.
두산엔진도 정부가 개발 자금 일부를 지원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에 참여해 협력업체와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실질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정개선과 품질개선 지도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산업 품질 명장들이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해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있다.
두산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 한 경쟁력 확보”라며 “앞으로도 두산과 협력업체들이 동반성장이 가능한, 보다 실질적인 지원 체제를 수립해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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