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시평)일상생활이 된 전자금융, 안전이 우선

지역내일 2010-08-30

금융감독원 IT서비스실 실장 주원식


금융소비자의 삶에서 인터넷뱅킹, 사이버트레이딩 등 전자금융거래의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전자자금이체금액이 1경원을 돌파하였고 이체건수도 전체의 80%에 달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스마트폰, 인터넷전화 등 신규 통신매체를 통하여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전자금융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전자금융거래는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양해지는 사기 수법

만약 이토록 보편화된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이 누군가에게 침범당한다면 금융소비자에게 큰 불안감을 주게 될 것이며 이러한 침범이 지속된다면 전자금융서비스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더 이상 존속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실제 전자금융거래를 이용한 금융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다. 해킹으로 획득한 인터넷뱅킹 정보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인출하는 고전적인 방식에서부터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해킹프로그램 첨부물을 게시해 접속한 사용자의 PC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이용해 예금을 인출하는 등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인터넷이나 생활광고지에 대출광고를 내 피해자를 유인한 뒤 신용확인을 위해서라며 인터넷 뱅킹에 가입하고 대출 예정금액의 일정금액을 입금시키도록 요구하는 사기 사건도 적지 않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사람들로 다급한 마음에 의심 없이 범인들 요구에 따라 인터넷뱅킹에 가입해 현금을 입금하고,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가 피해를 보고 있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고도 주기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화금융 사기범들은 세금환급이나 카드대금연체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며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검찰이나 금감원 직원을 사칭하기도 하고, 심지어 유괴나 해외유학생·군 입대자의 사고를 가장해 돈을 입금시킬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다행히 전자금융사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올들어 전자금융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6월말까지 전자금융사고는 4건으로 사고금액은 47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건, 1억2500만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전자금융 사고가 지속되는 한 소비자들의 불안은 이어질 수밖에 없고, 그만큼 전자금융이 뿌리내리기도 힘들어진다.

금융정보 관리 경각심 높여야

금융회사가 전자금융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야만 전자금융 거래가 확대되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소비자와의 끊임없는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금융회사는 이와 함께 소비자가 안전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 노력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설비의 금고 속에 재산을 보관하더라도 열쇠 또는 비밀번호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도 나름대로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강화를 위해 항시 금융환경을 모니터링하면서 해킹공격 등 위협 요인이 포착되었을 경우 기술적 대응방안을 마련토록 금융회사를 지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신기술 확산에 따른 잠재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하여 취약점 점검 및 보안시스템 구축 등 사전적인 대응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SO) 임명, 정보보호전담조직 구성 및 전문인력·예산 확보 등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토록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금융회사 정보보호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추어 있더라도 고객이 개인 금융정보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금융회사는 소비자가 안전하게 금융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 및 홍보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소비자 역시 전자금융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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