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코레일 열차강의실 개설 협의 … 오늘 첫 강의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가 전철을 타고 통학하는 수도권 학생들을 위한 ‘열차 강의실’을 개설, 운영한다.
순천향대는 30일 오전 서울역 2번 승강장에서 코레일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열차 강의실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강의실 외에도 학술정보 및 시설 교류, 교육, 고객유치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순천향대는 수도권 학생들이 통학시간을 수업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열차인 ‘누리로’가 운행 중인 서울역~신창순천향대역 1호선 전철 구간에 ‘열차 강의실’을 개설하고, 2학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학은 열차 강의 수강생에게 편도 1회 7000원의 요금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며, 실제 강의는 수원역에서 신창순천향대역까지 약 1시간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8시 13분 서울발 하행선 전철에서는 ‘재미있는 법정영화 이야기’ 과목이 진행되고,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4시 신창순천향대역발 상행선에서는 각각 ‘지구환경과 온난화’와 ‘길 위의 문학’ 과목이 운영된다.
3과목은 모두 교양과목으로 학점인정을 받게 되며, 24일 현재 3과목 모두 정원이 마감됐다.
66석이 정원인 누리로 객차 내에는 강의시설로 4개의 19인치 LCD 영상모니터와 4개의 스피커를 설치하고 빔프로젝터, 무선마이크 등 교육기자재를 설치했다.
30일 협약 체결 직후인 오전 8시 13분 출발하는 누리로(1727열차)에는 손풍삼 순천향대 총장과 허준영 코레일 사장이 수강생 60명과 동승한 가운데 2학기 첫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손 총장이 ‘녹색성장을 리드하는 열차강의’를 주제로 하는 특강 형식으로 진행됐다.
2개 과목을 신청한 이진실(21·정보통신공학과 2년)씨는 “집이 수원이라 1교시 수업이 있을 때에는 주로 열차를 이용하는 편이었다”며 “오가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알차게 보내려 열차 강의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친환경 열차 강의를 통해 시간활용은 물론 경제적, 환경적 활용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며 “오래전부터 천안, 아산지역 8개 대학이 학점을 교류하는 만큼 이번 학기 운영을 토대로 다른 대학 학생이 수강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학은 지난 2002년 9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장항선 구간(온양온천역~서울역) 새마을호 열차에서 전국 대학 최초로 열차강의(7년간 45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했으며, 모두 2043명이 수강했다.
아산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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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의 순천향대가 전철을 타고 통학하는 수도권 학생들을 위한 ‘열차 강의실’을 개설, 운영한다.
순천향대는 30일 오전 서울역 2번 승강장에서 코레일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열차 강의실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강의실 외에도 학술정보 및 시설 교류, 교육, 고객유치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순천향대는 수도권 학생들이 통학시간을 수업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열차인 ‘누리로’가 운행 중인 서울역~신창순천향대역 1호선 전철 구간에 ‘열차 강의실’을 개설하고, 2학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학은 열차 강의 수강생에게 편도 1회 7000원의 요금을 전액 지원할 예정이며, 실제 강의는 수원역에서 신창순천향대역까지 약 1시간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8시 13분 서울발 하행선 전철에서는 ‘재미있는 법정영화 이야기’ 과목이 진행되고,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4시 신창순천향대역발 상행선에서는 각각 ‘지구환경과 온난화’와 ‘길 위의 문학’ 과목이 운영된다.
3과목은 모두 교양과목으로 학점인정을 받게 되며, 24일 현재 3과목 모두 정원이 마감됐다.
66석이 정원인 누리로 객차 내에는 강의시설로 4개의 19인치 LCD 영상모니터와 4개의 스피커를 설치하고 빔프로젝터, 무선마이크 등 교육기자재를 설치했다.
30일 협약 체결 직후인 오전 8시 13분 출발하는 누리로(1727열차)에는 손풍삼 순천향대 총장과 허준영 코레일 사장이 수강생 60명과 동승한 가운데 2학기 첫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손 총장이 ‘녹색성장을 리드하는 열차강의’를 주제로 하는 특강 형식으로 진행됐다.
2개 과목을 신청한 이진실(21·정보통신공학과 2년)씨는 “집이 수원이라 1교시 수업이 있을 때에는 주로 열차를 이용하는 편이었다”며 “오가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알차게 보내려 열차 강의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친환경 열차 강의를 통해 시간활용은 물론 경제적, 환경적 활용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며 “오래전부터 천안, 아산지역 8개 대학이 학점을 교류하는 만큼 이번 학기 운영을 토대로 다른 대학 학생이 수강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학은 지난 2002년 9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장항선 구간(온양온천역~서울역) 새마을호 열차에서 전국 대학 최초로 열차강의(7년간 45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했으며, 모두 2043명이 수강했다.
아산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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