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제품 판로 걱정 놓으세요”

지역내일 2010-08-31
“중소기업 제품 판로 걱정 놓으세요”

중소기업유통센터, 16개국 네트워크사 확보
신용카드 포인트몰·홈쇼핑 대행·해외수출 진행




중소기업유통센터(사장 손창록)가 제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당수 중소기업들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즘처럼 내수경기가 얼어붙은 경우는 더더욱 판로에 애를 먹고 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기업 제품만을 유통시키는 유일한 정부기관으로 역할을 ‘톡톡히’하고 있어 중소기업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통센터는 백화점, 홈쇼핑 대행, 해외 수출 등 다양한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유통센터의 자랑은 무엇보다도 16개국 44개 네트워크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도 중국 호북성 미가 홈쇼핑 등 3개 홈쇼핑사, 미국QVC, 인도 TVC 스카이 숍 홈쇼핑, 중국 타바코 등과 MOU를 체결했다. 유통센터는 사업을 확대해 올해 5000만달러 이상의 중소기업 해외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의 적극적 지원으로 성장한 기업으로는 한경희스팀청소기, 해피콜 양면 후라이팬, 벤키즈가구, CNK(챔피온안마기), 시크릿우먼(가발)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신용카드사 포인트몰, 홈쇼핑 대행 등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 이후 4년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유통센터는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 3분의2 수준에 이르렀고, 경상이익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350억원,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221% 급증했고, 지난해 매출 3451억원의 68% 수준이다.
손창록 대표는 “당초 올해 매출 목표 4000억원을 3분기에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매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올렸다”며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2년 안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중소기업 서울진출 교두보 =
시크릿우먼(대표 김영휴)이 여성용 부분가발 전문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배경에는 유통센터가 있었다.
2001년 시크릿우먼을 창업한 김영휴 대표는 주부였다. 개인사업자로서 부분가발이라는 제품을 수년간의 가발 제조 노하우 및 연구를 거쳐 개발했지만 인력 및 자금력 등의 한계로 판로 및 유통망 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김 대표는 유통센터가 운영하는 백화점 ‘행복한세상’의 여성기업관 지원제도를 활용, 2003년 3월 행복한세상에 입점했다. 유통센터는 판매촉진을 위해 3개월 정착금 및 3년간 인건비 일부 보조를 통해 판매기반을 지원했다. 이를 기반으로 시크릿우먼은 롯데백화점,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에 입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유통센터를 통해 시작한 CJ, 롯데 등 홈쇼핑방송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시크릿우먼은 유통센터 지원을 받은 후 매출이 35억원으로 급상승했다.
침구를 생산, 판매하는 (주)M.S 차밍홈도 유통센터의 지원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지방에서 대리점 모집 위주의 영업을 하던 회사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백화점의 높은 수수료로 인해 서울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2009년 4월 행복한세상에 입점한 회사는 서울 상권에 소문이 났고, 이는 지방백화점에 입점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6억원이던 매출도 48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사측은 “낮은 수수료와 다양한 지원으로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진출 기반 =
유통센터는 16개국 44개 네트워크사를 활용해 중소기업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양면 후라이팬을 생산하는 (주)해피콜사는 까다로운 품질관리와 복잡한 유통단계 때문에 일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유통센터는 벤더 계약을 맺은 일본 QVC사에 상품을 제안, 일본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유통센터의 지원을 받아 일본 후생성(한국의 보건복지부) 인증을 획득했다.
해피콜 양면 후라이팬의 경우 2009년 11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4회 약 1억34000만엔(한화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인기제품만 판매하는 일본 QVC 홈쇼핑사의 특별방송인 TSV에서도 약 2억5000만엔(한화 약33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미용렌즈 전문기업 엠아이 콘텍트(주)는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국내 소규모 유통만 하고 있었다. 회사는 유통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출에 필요한 ISO, 유럽인증 CE, GMP(의료기국제설비기준)인증을 획득,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유럽 등 7개국에 수출하게 됐다.
특히 유통센터가 발굴한 네트랜드 제팬사를 통해 일본시장에 진출, 2006년 초반 400엔(한화 5000만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30억원 가량을 수출했다.

◆중소기업의 영원한 동반자 =
대부분 정부 공기업들은 독점시장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거나, 정부 재정지원을 받고 있지만 유통센터는 국내외 유통시장의 완전경쟁시장 체제하에서 민간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지원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안고 있다.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생산자금을 지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지금까지 193개 업체에게 생산자금 837억원을 지원했다.
행복한세상백화점에 여성기업이나 벤처·창업기업에게 저렴한 수수료만 받고 판매장을 제공하고 있다. 홈쇼핑지원사업도 민간벤더(5~10%)보다 저렴한 수수료(평균수수료 1.7%)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유통센터는 정부지원없이 중소기업 CEO 마케팅교육, 공동상표 개발, 판매전시회, 여성기업 등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1999년 ‘행복한세상’ 백화점 개장한 이후 2005년까지 적자를 기록, 많은 질타를 받으며 매각위기에 처했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중소기업을 도우면서 이룩한 흑자경영은 공기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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