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을 역전세난 우려

9월 2만3000여가구 공급 … 경기도 올들어 최대물량 대기

지역내일 2010-08-05
수도권에 역전세난(세입자보다 전세주택이 많은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이사철이 다가오지만 대단위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 세입자를 찾지 못해 매물이 시장에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9월 전국적으로 총 2만2989가구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가 입주를 시작한다. 8월(2만6210가구)에 비해 3221가구 가량 줄었다.
이 중 수도권에 1만4576가구(전국 물량의 63%)가 몰려있다. 전달(1만6346가구)보다 약 1770가구 감소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 2738가구, 경기 1만1070가구, 인천 768가구 등이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8월보다 다소 물량이 늘었다. 특히 경기지역은 군포와 용인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신규입주가 집중되면서 올들어 가장 많은 물량을 선보인다.
서울지역은 주로 성북구와 은평구 등 한강 이북지역에 집중돼 있다. 한강 이남지역엔 신규물량이 한 건도 없다.
성북구와 은평구는 8월에 이어 대규모 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성북구에서는 2003년부터 시작된 길음뉴타운 마지막 입주가 진행된다. 최근 7, 8단지 입주에 이어 9월 9단지(1012가구)가 입주한다.
은평구 역시 은평뉴타운 막바지 입주가 9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2008년 6월 첫 입주가 시작됐던 은평뉴타운은 현재 3지 C공구 내 4개 단지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반면, 한강 이남엔 새로 입주하는 곳이 없다.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1, 2차(1119가구)가 10월 준공을 기다릴 뿐이다.
경기지역은 올들어 가장 많은 1만1070가구를 선보인다. 특히 남부지역에 집중 공급된다. 경기 전체 물량의 약 75% 가량이 용인과 군포를 중심으로 입주한다. 반면 북부에서는 고양시에서 입주를 준비 중이다.
용인에서는 수지구에 신규입주가 집중된다. 성복동 외에도 신봉동 일대 아파트들이 9월 중순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기흥구에서도 1개 단지가 예정돼 있다.
군포시도 물량이 풍부하다. 산본동 구주공을 재건축한 산본래미안하이어스가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총 2644가구로 이뤄졌다.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고양시 식사지구에서 신규입주가 예정돼 있다. 9월 2개 단지가 준공예정이다. 식사·덕이지구는 하반기 내내 많은 물량을 선보일 전망이다.
김신영 스피드뱅크 연구원은 “경기지역은 올 들어 최대 물량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며 “가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에 때 아닌 역전세난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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