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경기침체기를 맞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15일 그룹사옥을 과천으로 옮겨 본격적인 과천시대를 맞게 됐고, 오는 12월 1일부터 코오롱상사를 3개사로 분할하는 등 과감한 구주조정 작업을 통해 수익위주의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OIC 16.8% 이상 실현= 코오롱은 내년 그룹 경영의 키워드를 ‘수익성위주의 경영’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잡았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우선 사업경쟁력 및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고효율·저비용 구조로 경영체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평균 투하자본수익률(ROIC)을 16.8% 이상으로 실현하고, 매출액 대비 총경비 비율을 전년보다 10% 이상 줄일 계획이다. 또 현금흐름(Cash Flow) 중시하고, 적정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코오롱은 이를 위해 운전자금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비영업 자산의 지속 처분 및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차입금 구조 안정화와 현금창출 여력내에서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추진한다. 현금흐름상 적자사업이나 저효율 사업(ROIC 10% 미만) 등 저수익·비주력 사업은 정리할 계획이다.
◇코오롱상사, 3개사로 분할= 이에 앞서 코오롱은 이른바‘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기존 코오롱상사를 3개사로 전격 분할했다. 코오롱상사를 코오롱스포츠·코오롱상사·코오롱CI 3개로 분할하고 오는 12월 1일자로 기존 사업 부서를 스포츠, 무역, 투자전문 기업으로 각각 분할해 운영하기로 했다.
분할비율은 코오롱스포츠 47%, 코오롱상사 7%, 코오롱CI 46%며 오는 2004년까지 코오롱CI가 이들 기업의 지주회사로 재 상장된다.
분할 내용을 보면 존속회사 성격인 코오롱스포츠는 잭니클라우스, 헤드 등 국내 일류 브랜드로 구성된 스포츠·캐주얼 사업을 맡고 신설회사인 코오롱상사는 섬유와 무역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또 투자부문과 벤처사업 등을 관리해온 경영컨설팅 부문은 코오롱CI로 독립하게 된다.
코오롱상사의 회사분할은 최근 종합상사의 기능이 크게 퇴조한데다 벤처투자를 비롯한 신규사업 진출로 사업부문간의 연계성이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상사는 회사분할 뒤 정보통신·신소재사업 등 신규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작업 계속= 코오롱은 그동안 주력사업구조를 섬유와 화학 등 제조사업, 유통·정보서비스사업, 건설·환경·레저사업으로 압축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도 빠르게 추진해 왔다. 코오롱은 97년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가 코오롱메트생명, 한국화낙 등을 외국에 매각하는 등 14개회사를 정리(매각 5, 합병 8, 청산 1)하는 한편 부동산(713억원)과 유가증권(1조1296억원/신세기통신 1조691억 포함) 매각으로 외자 등을 끌어들였다.
특히 코오롱은 신속하고 획기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신세기통신의 2대주주 자격을 포기하고 그 지분매각으로 재무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했다.
◇코오롱의 고민= 코오롱의 고민도 만만치 않다. (주)코오롱 등 대부분 주력기업에서 상반기 중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국내외 수요가 줄어들고 부실기업의 퇴출이 막히는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상반기 코오롱은 매출 6533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경상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2.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2%, 경상이익은 1.3% 감소한 것이다. 코오롱은 하반기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설정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통산업인 섬유산업에 집중해온 사업구조를 정보기술(IT)이나 디지털 사업 등으로 변신을 꾀했으나 부진하다. 수출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전체 화섬사업의 구조조정이 1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것도 코오롱으로서는 부담이 된다.
코오롱은 화섬업계의 재편문제에 관심이 많다. 코오롱 그룹이 금강화섬의 인수를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채권단협의회가 구성되지 않아 일단 보류됐다. 코오롱은 그러나 업계의 재편 움직임에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에 있다.
화섬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14개에 이르는 화섬업체들이 코오롱, 효성, 휴비스 등 3~4개의 메이저군으로 변모해야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화섬업계의 구조조정 작업은 업계자체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절박한 일이다.
미국, 일본 등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수출부진과 그 동안 추진되어온 구조조정 지체로 섬유업계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코오롱은 지난 15일 그룹사옥을 과천으로 옮겨 본격적인 과천시대를 맞게 됐고, 오는 12월 1일부터 코오롱상사를 3개사로 분할하는 등 과감한 구주조정 작업을 통해 수익위주의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OIC 16.8% 이상 실현= 코오롱은 내년 그룹 경영의 키워드를 ‘수익성위주의 경영’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잡았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우선 사업경쟁력 및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고효율·저비용 구조로 경영체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평균 투하자본수익률(ROIC)을 16.8% 이상으로 실현하고, 매출액 대비 총경비 비율을 전년보다 10% 이상 줄일 계획이다. 또 현금흐름(Cash Flow) 중시하고, 적정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코오롱은 이를 위해 운전자금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비영업 자산의 지속 처분 및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차입금 구조 안정화와 현금창출 여력내에서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추진한다. 현금흐름상 적자사업이나 저효율 사업(ROIC 10% 미만) 등 저수익·비주력 사업은 정리할 계획이다.
◇코오롱상사, 3개사로 분할= 이에 앞서 코오롱은 이른바‘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기존 코오롱상사를 3개사로 전격 분할했다. 코오롱상사를 코오롱스포츠·코오롱상사·코오롱CI 3개로 분할하고 오는 12월 1일자로 기존 사업 부서를 스포츠, 무역, 투자전문 기업으로 각각 분할해 운영하기로 했다.
분할비율은 코오롱스포츠 47%, 코오롱상사 7%, 코오롱CI 46%며 오는 2004년까지 코오롱CI가 이들 기업의 지주회사로 재 상장된다.
분할 내용을 보면 존속회사 성격인 코오롱스포츠는 잭니클라우스, 헤드 등 국내 일류 브랜드로 구성된 스포츠·캐주얼 사업을 맡고 신설회사인 코오롱상사는 섬유와 무역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또 투자부문과 벤처사업 등을 관리해온 경영컨설팅 부문은 코오롱CI로 독립하게 된다.
코오롱상사의 회사분할은 최근 종합상사의 기능이 크게 퇴조한데다 벤처투자를 비롯한 신규사업 진출로 사업부문간의 연계성이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상사는 회사분할 뒤 정보통신·신소재사업 등 신규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작업 계속= 코오롱은 그동안 주력사업구조를 섬유와 화학 등 제조사업, 유통·정보서비스사업, 건설·환경·레저사업으로 압축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도 빠르게 추진해 왔다. 코오롱은 97년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가 코오롱메트생명, 한국화낙 등을 외국에 매각하는 등 14개회사를 정리(매각 5, 합병 8, 청산 1)하는 한편 부동산(713억원)과 유가증권(1조1296억원/신세기통신 1조691억 포함) 매각으로 외자 등을 끌어들였다.
특히 코오롱은 신속하고 획기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신세기통신의 2대주주 자격을 포기하고 그 지분매각으로 재무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했다.
◇코오롱의 고민= 코오롱의 고민도 만만치 않다. (주)코오롱 등 대부분 주력기업에서 상반기 중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국내외 수요가 줄어들고 부실기업의 퇴출이 막히는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상반기 코오롱은 매출 6533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경상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2.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2%, 경상이익은 1.3% 감소한 것이다. 코오롱은 하반기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설정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통산업인 섬유산업에 집중해온 사업구조를 정보기술(IT)이나 디지털 사업 등으로 변신을 꾀했으나 부진하다. 수출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전체 화섬사업의 구조조정이 1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것도 코오롱으로서는 부담이 된다.
코오롱은 화섬업계의 재편문제에 관심이 많다. 코오롱 그룹이 금강화섬의 인수를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채권단협의회가 구성되지 않아 일단 보류됐다. 코오롱은 그러나 업계의 재편 움직임에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에 있다.
화섬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14개에 이르는 화섬업체들이 코오롱, 효성, 휴비스 등 3~4개의 메이저군으로 변모해야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화섬업계의 구조조정 작업은 업계자체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절박한 일이다.
미국, 일본 등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수출부진과 그 동안 추진되어온 구조조정 지체로 섬유업계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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