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수심 … 청부성폭행·살인 잇따라

초등학생 6년간 성폭행한 40대 2명도 쇠고랑

지역내일 2001-10-17 (수정 2001-10-18 오후 4:22:45)
동네 아저씨들이 초등학생을 번갈아가며 성폭행 하고 여고생이 같은 반 친구를 남자친구를 시켜 청부 성폭행을 하는 등 인면수심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5일 부산진경찰서는 한 동네에 사는 초등학생을 유인해 6년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이 모(49)씨와 이 사실을 알게된 후 부모에게 알리겠다고 협박, 초등학생을 또다시 성폭행한 길 모(43)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5년 5월 당시 9살이던 이 모양을 유인해 성폭행 한 후 지난해 8월까지 6년간 강제로 성관계를 가져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양 아버지의 후배인 길씨는 이양이 성폭행 당한 사실을 알게된 후 이를 부모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10여차례에 걸쳐 다시 이양을 성폭행했다.
지난 16일에는 매제를 청부업자와 함께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려던 처남이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 매제 박 모(37)씨를 각목 등으로 마구 때리고 승용차로 충격, 살해한 혐의로 처남 이 모(39)씨와 청부업자 김 모(40)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매제가 3개 보험사 1억6000만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같은 날 대전에서는 청각장애인 친구를 남자친구를 통해 성폭행하게 한 엽기적인 사건이 적발됐다.
대전둔산경찰서는 16일 자신의 친구를 감금· 성폭행한 혐의로 박 모(16·Y고 1년)양과 이 모(16·Y고 1년)군 등 10대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가출한 후 친구 김 모양의 집에 머물던 박양은 남자친구를 불러 술을 마시다 김양의 어머니에게 발각돼 쫓겨난 것에 앙심을 품고 김양을 성폭행하기로 결심, 지난 12일 오후 남자친구 아파트로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박양은 이군 등을 불러 김양을 번갈아 성폭행하도록 하는 등 15일 오전 6시까지 10여회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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