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베어링증권은 남북간 경제 및 정치 관계를 (최소한) 현재 상태대로 유지하는 것이 국가 신용등급 향상의 필요조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ING는 25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북한 김정일의 회담으로 남북통일이 예상보다 급속히 이뤄질 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급진적인 통일은 남한 경제에 극도의 경제적 정치적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ING투자전략가 팀 콘돈은 이날 '급진적 통일의 위험(Rapid Reunification Risk)'라는 제목의 한국시장 보고서에서 남북한 통일비용은 향후 10년간 최소780억달러에서 최대3조달러가 예상된다고 전망, 최소 비용이 드는 경우에도 경제 펀더멘털의 악화로 인한 금리 및 환율상승이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팀 콘돈은 북한이 과거의 적들과 급속히 접근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남북통일이 매우 점진적으로 이뤄질 햄심적인 이유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급진적 통일은 급진적 통일은 남한측의 삶의 질을 악화시킴으로써 정치적 비용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급진적 통일은 북한 정권이 자발적으로 권력을 포기해야 가능한 것이며, 역사적으로 이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