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 ''내신 역차별'' 반발…이탈 우려>

지역내일 2010-09-14
비교내신제 안 되면 국제고ㆍ외고 진학 불리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국제중 졸업생에게 비교내신 혜택을 주지 않기로 함에 따라 출범 3년째를 맞은 국제중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대원ㆍ영훈중 등 서울지역 국제중은 ''역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조기유학 등을 고려하며 학교를 이탈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비교내신 특혜 아니다" = 대원중과 영훈중 관계자들은 국제적 인재양성이라는 설립취지가 흔들리게 됐다고 반발한다.
영훈중 박상국 교장은 "비교내신은 현재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보는 것인데 이를 특혜로 치부하는 건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대원중 강신일 교감은 "국제중을 세운 목적은 미래 국가적 인재를 조기에 교육하자는 것인데 상급학교 진학에 혜택은커녕 불이익을 주는 것은 취지와 어긋난다"고주장했다.
국제중에는 영어 우수자가 몰려 있어 비교내신제가 적용되지 않을 경우 국제중 재학생의 80%는 국제고ㆍ외고 등 특목고 진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고와 국제고는 올해부터 영어 내신성적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학ㆍ유학 등 이탈 있을 듯 = 국제중 학생들이 내신 불이익을 피해 일반 중학교로 전학하거나 조기 유학을 택하는 등 전출이 잇따를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대원중은 작년 160명 중 15명(9.4%)이, 영훈중에서는 160명 중 4명(2.5%)이 각각 전출했다.
박상국 교장은 "지금도 힘든데 학생들이 더 빠져나가면 분위기가 엉망이 될 것이다. 또 지금 1∼2학년생은 비교내신이 적용되고 내년도 신입생부터는 적용이 안 되는데 아이들은 이걸 차별로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반발-무관심'' 엇갈려 = 국제중 입시를 준비 중인 수험생 학부모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영훈중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학부모 이모(43)씨는 "비교내신제를 적용하지 않아 내신 불이익을 준다면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도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거 아니냐. 이런 역차별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초등학교 6학년 딸의 대원중 입학을 준비 중인 학부모 김미란(47.여)씨는 "비교내신제가 안된다는 말이 있는데 무시하고 있다. 분위기 등 교육환경이 좋으니까 보내는 것이지 벌써 대입까지 생각하는 건 이르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애초 성적이 아니라 국제화 소양을 기준으로 신입생을 뽑았던 것이라 역차별이란 말은 맞지 않다. 대량이탈 문제는 염려는 하고 있지만 큰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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