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자 철강 기계 ‘맑음’
대한상의 조사 …자동차 건설 조선 ‘흐림’
반도체, 전자, 철강, 기계 업종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연말까지 산업기상도가 밝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자동차, 건설, 조선은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업종별 단체를 통해 취합·발표한 ‘2010년 4분기 산업기상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자제품의 스마트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는 2010년 수출이 작년보다 56.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 역시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통해 수출이 작년보다 30.1% 증가하는 등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아세안, 중동 등 신흥국의 수요증가와 현지공급망 확충으로 수출 호황을 맞은 ‘철강’, 수요산업의 설비투자 확대와 신흥국 인프라 투자 활성화로 내수, 수출 모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기계’업종도 기상도가 ‘맑음’으로 전망됐다.
반면 이란제재, 유럽발 재정위기 불안감, 글로벌메이커 경쟁심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하락세가 전망된 ‘자동차’, 민간부문 건설이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공공관리제 도입으로 재개발·재건축분야 위축이 우려되는 ‘건설’, 해운경기 호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주량이 예년에 못미치는 ‘조선’업종은 올 4분기 기상도가 ‘비’로 예상됐다.
‘섬유’업종은 해외 패션브랜드의 국내진출 확대로 내수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고, ‘정유’는 내수, 수출 모두 작년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여 기상도는 ‘흐림’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 최고 호황기를 맞고 있는 반도체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개도국 경기 호전과 스마트폰, 태블릿PC, 3D TV 등 전자제품의 반도체 탑재량 증가, 메모리 공급부족 현상 등이 반도체 경기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4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 = 전자업종은 수출, 내수, 생산 전부문의 상승세를 연말까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은 4분기에도 작년동기대비 2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2010년 연간 수출전망치도 2009년보다 30.1% 증가한 157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PC 등 현지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수출 상승세를 이끌 전망이다.
자동차 =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 업종의 경우 수출마저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힘든 연말을 보낼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수출은 이란제재에 따른 수출차질, 유럽발 재정위기 불안감, 글로벌 자동차메이커의 판촉강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작년 4분기보다 3.2% 하락한 64만대에 머물 전망이다.
건설 =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건설은 올 연말까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4분기 전체 공사수주액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44조원으로 전망됐고, 2010년 전체 공사수주액 전망치는 2009년보다 1.4% 감소한 117조원으로 집계됐다.
조선 = 조선업종은 선박건조(생산), 수출 모두 작년 4분기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실적 증가로 3분기 9.9%의 깜짝상승을 기록한 건조부문은 4분기 들어 다시 소폭의 하락세(-2.0%)로 돌아설 전망이다. 2010년 전체 건조실적도 2009년보다 2.1% 감소한 12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으로 집계됐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대한상의 조사 …자동차 건설 조선 ‘흐림’
반도체, 전자, 철강, 기계 업종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연말까지 산업기상도가 밝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자동차, 건설, 조선은 부진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업종별 단체를 통해 취합·발표한 ‘2010년 4분기 산업기상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자제품의 스마트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는 2010년 수출이 작년보다 56.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 역시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통해 수출이 작년보다 30.1% 증가하는 등 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아세안, 중동 등 신흥국의 수요증가와 현지공급망 확충으로 수출 호황을 맞은 ‘철강’, 수요산업의 설비투자 확대와 신흥국 인프라 투자 활성화로 내수, 수출 모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기계’업종도 기상도가 ‘맑음’으로 전망됐다.
반면 이란제재, 유럽발 재정위기 불안감, 글로벌메이커 경쟁심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하락세가 전망된 ‘자동차’, 민간부문 건설이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공공관리제 도입으로 재개발·재건축분야 위축이 우려되는 ‘건설’, 해운경기 호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주량이 예년에 못미치는 ‘조선’업종은 올 4분기 기상도가 ‘비’로 예상됐다.
‘섬유’업종은 해외 패션브랜드의 국내진출 확대로 내수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고, ‘정유’는 내수, 수출 모두 작년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여 기상도는 ‘흐림’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 최고 호황기를 맞고 있는 반도체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개도국 경기 호전과 스마트폰, 태블릿PC, 3D TV 등 전자제품의 반도체 탑재량 증가, 메모리 공급부족 현상 등이 반도체 경기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4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 = 전자업종은 수출, 내수, 생산 전부문의 상승세를 연말까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은 4분기에도 작년동기대비 2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2010년 연간 수출전망치도 2009년보다 30.1% 증가한 157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PC 등 현지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수출 상승세를 이끌 전망이다.
자동차 =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 업종의 경우 수출마저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힘든 연말을 보낼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수출은 이란제재에 따른 수출차질, 유럽발 재정위기 불안감, 글로벌 자동차메이커의 판촉강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작년 4분기보다 3.2% 하락한 64만대에 머물 전망이다.
건설 =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건설은 올 연말까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4분기 전체 공사수주액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44조원으로 전망됐고, 2010년 전체 공사수주액 전망치는 2009년보다 1.4% 감소한 117조원으로 집계됐다.
조선 = 조선업종은 선박건조(생산), 수출 모두 작년 4분기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실적 증가로 3분기 9.9%의 깜짝상승을 기록한 건조부문은 4분기 들어 다시 소폭의 하락세(-2.0%)로 돌아설 전망이다. 2010년 전체 건조실적도 2009년보다 2.1% 감소한 12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으로 집계됐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