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의 등락 없이 일정 범위에서 움직이는 박스권장에서 자산주가 단기 테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보증권은 23일 주가는 당분간 좁은 범위의 박스권 등락 내지 완만한 조정흐름이 예상되며 이 경우 상승폭이 미진한 업종과 테마를 중심으로 순환매기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하던 지수대가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지수급락 위험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반면 증시의 중기적 추세를 결정할 경제적지표의 부정적 흐름을 고려하면 추가상승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순환상승이 나타날 소지가 높은 업종과 테마군에 대한 길목 지키기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교보증권 투자정보팀 관계자는“주가가 미테러 이전 수준에 근접한 부담감 때문에 증시 탄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업종과 테마별로 발 빠른 순환매가 전개되고 있는 점”이라고 밝혔다.
또 종합주가지수의 상승 탄력이 현저하게 둔화되기 시작한 지난 11일 이후의 제약 증권 건설 섬유 보험 제지업종 순으로 발빠른 순환매가 전개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성창기업, 범양건영, 삼부토건, 삼천리, 동일방직 등 5개 자산주는 지수 하락기에는 하방경직성이 강했고 주가가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경우 단기테마를 형성하며 상승탄력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정보팀 관계자는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지난 97년을 정점으로 부동산 시장의 버블이 해소되면서 자산주의 경우 주가상 선조정이 이루어졌다는 점과 장기적인 경기침체의 과정에서 안전자산선호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의 건설경기부양 의지로 인한 수혜도 기대돼 자산주가 가장 적합한 테마로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교보증권은 투자유망한 자산가치 우량주로 △롯데칠성 농심 계룡건설 동일고무벨트 서울가스 동방아그로 삼천리 대한도시가스 대한방직 경동도시가스 동아타이어 남해화학 대구도시가스디피아이 삼양사 비빕안 조선내화 일신방직 흥아타이어 한일시멘트 BYC 성보화학 우성사료 효성 동일방직 만호제강 아세아시멘트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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