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개시 직후 기술주의 폭락으로 지수가 3572포인트까지 수직하락했던 나스닥이 일일 최저점에서 230포인트 이상 회복하는 극적인 반등세를 보이며 결국 101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의 지수회복은 컴퓨터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관련주에 저점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루어졌다.
3일 미국증시는 지난 2주 동안 타격이 컸던 시스코 시스템, 선 마이크로시스템, 오라클 등 대표적인 기술주들이 금요일 있을 7월 실업률 통계 발표를 눈앞에 두고 일제히 상승으로 반전돼 다우존스, S&P500 등 주요 주가지수들이 동반 상승하며 마감되었다.
이날 나스닥은 2.77%(101.34포인트) 상승한 3759.8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다우존스지수도 0.18%(19.05포인트) 올라 10706.58포인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0.96%(13.86포인트) 상승해 지수가 1452.56포인트를 기록했다.
하루 동안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던 기술주들은 시스코 시스템이 장 초반 2 7/16달러 하락하다가 오후장 후반들어 상승세로 반전돼 2 13/32달러 오른 63 11/32달러로 마감하는 등 금리인상 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금요일의 7월 실업률 통계 발표를 앞두고 극히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반도체 관련주와 일부 통신주들은 약세를 보이며 하락한 채 하루를 마감했다.
모토롤라는 레흐만 브라더스 증권사의 데일리 보고서에 게재된 애널리스트 팀 루크의 리서치 노트가 이 회사의 휴대폰 판매량 예상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켜 장 초반 최고 3 5/16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모코롤라사(社)가 당초의 판매량 전망치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루크도 자신의 리서치 노트를 월가가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언급해 주가가 회복되면서 모토롤라 주가는 1 1/8달러로 하락폭이 줄어든 35 11/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루크의 리서치 노트 파문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술주의 수익전망이 불토명하다는 우려가 번져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13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크게 흔들리는 양상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기술주를 제외한 여타업종은 장중 내내 강세를 보여 은행 금융주와 정유 가스 교통 등 유틸리티 관련주의 상승이 증시를 떠받치는 모습이었다. 1일과 2일 연속 상승했던 다우존스 유틸리티지수는 이날도 1.8% 올랐으며 S&P은행지수도 3.6% 상승했다.자동차 관련주들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바이오테크주도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차이론사(社)의 주가가 3 13/16달러 상승한 48 9/16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3일 미국증시는 뉴욕거래소와 나스닥의 거래량이 각각 10억주와 18억주를 기록한 가운데 양 시장 모두 하락종목의 수가 상승종목의 수를 앞지르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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