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개발·재건축 수주戰 사실상 마감

지역내일 2010-10-05
이달 공공관리제 적용..당분간 시공사 선정 어려워대우건설 2조6천억 수주 1위..롯데·삼성·현대산업 2조 넘어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올해 치열했던 건설사들의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쟁이 일찌감치 끝났다.
이달부터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공공관리제가 적용돼 당분간 시공사를 뽑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모두 50여곳의 서울시내재개발·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면 시공사 선정 시기가 이전의 `조합설립 인가 이후''에서 `사업시행 인가 이후''로 바뀐다.
통상적인 진행 일정에 비춰보면 사업 추진 후 시공사 선정 시기가 지금보다 1년이상 늦춰지는 것이어서, 당분간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 소식은 전해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온 서울시내 조합들은 시공사 선정을 서둘러, 지난달에는 한 달 만에 무려 20여곳의 조합이 쉴 새 없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기도 했다.
아직 시공사를 뽑지 않은 4천64가구의 고덕주공2단지, 관악구 봉천1구역(714가구), 서초동 우성2차(403가구) 조합 등은 느긋하게 공공관리제에 따른 시공사 선정을 기다려야 할 입장이다.
공공관리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경기도에서는 2천640가구의 부천 심곡3B구역을 비롯해 수원 서둔동 2천142가구, 교동 1천974가구 등이 시공사 선정을 준비하고 있지만, 올해 안에 건설사를 고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건설사별로는 대우건설이 올 들어 모두 15곳에서 2조6천15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회사는 1월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도급액 2천983억원)을 시작으로 연내 꾸준히 수주에 성공했고, 특히 8~9월에는 둔촌주공, 삼선 제5주택재개발, 정릉제5주택재건축 등을 잇달아 따내며 두 달만에 1조1천43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어서 롯데건설이 11곳에서 2조2천514억원어치를 따냈고, 삼성물산(17곳 2조2천108억원)과 현대산업개발(12곳 2조774억원)도 2조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밖에 현대건설(11곳 1조9천117억원), GS건설(11곳 1조6천358억원), 대림산업(10곳 1조4천166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건설사들은 서울에서 올해는 물론 내년 들어서도 상당 기간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일감'' 걱정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의 임원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건설사들이 미분양 부담이 적고 대금회수가 쉬운 재개발·재건축에 주력해왔다"며 "서울에서는 당분간 사업 수주가 어렵기 때문에 지방과 해외 위주로 사업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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