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새재 케이블카 설치 논란

지역내일 2010-10-07

문경시, 관광객 증대위해 설치 불가피
시민환경단체, 관광객 이미 포화 옛길 등 친환경 정책 지속해야


경북 문경시가 문경새재와 연결되는 주흘산에 케이블카를 놓기로 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문경시는 도립공원인 문경새재입구 관리사무소에서 주흘산의 8부능선인 관봉밑 1100m까지 1.9km에 이르는 케이블카를 설치하기로 하고 최근 추경예산에서 1천2천여만원의 용역비를 확보했다.
문경시는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290만명에 이르고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통상 20%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최소 250만명정도의 관광객이 있으면 케이블카의 경제성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며 케이블카 설치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케이블카 설치에 들어가는 비용 250억원을 자체예산과 산하공기업 시민공모주 형태로 조달할 계획이며 올해안에 타당성검토 용역을 의뢰하고 설계 등을 거쳐 내년말에는 착공할 방침이다. 공사기간은 2년정도 소요될 전망으로 빠르면 오는 2014년쯤에는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하기전에 주민여론수렴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관광객증대와 사회적 약자의 조망권 확보를 위해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수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원은 "문경의 경우 85%가 산으로 구성돼 있어 산을 너무 방치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문경시 관광컨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해서는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경시민환경연대와 국립공원 케이블카 반대대책위원회 등은 "향후 관광사업의 추세는 자연그대로 보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관광객 몇만명을 더 늘리기 위해 후손에게 물려줄 자연을 훼손하는 것은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경시 출신 모 지방의원은 "아무리 좋은 신공법으로 케이블카를 설치한다고 해도 자연훼손은 불가피하며 케이블카의 경제성을 떠나 문경새재와 주흘산은 옛길이 잘 보존되어 있는 장점 때문에 수용한계에 달할 정도로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탁대학 문경시의원도 "문경새재는 도립공원이며 사적지가 많아 케이블카를 놓을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경시의회는 지난달 7일 추경예산안심사에서 문경시가 요구한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조사와 설계예산 5억원중 3억8천만원을 삭감했다.
문경시는 지난 5일 시청주관으로 토론회를 가진데 이어 앞으로 시민단체 주관의 토론회를 벌갈아 가며 2~3차례 개최해 주민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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