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생 자율고 쏠림현상 현실화

이투스청솔, 학교알리미 1학기 교과성적 분석 … 영어 일반고 때보다 10점 올라

지역내일 2010-10-14 (수정 2010-10-14 오전 7:44:13)
‘제2의 특목고’가 될 것이란 논란이 일었던 자율형사립고에 실제로 우수학생들이 집중되면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정부와 정치권의 흔들기에도 외고 등 기존 특목고들의 우수학생 싹쓸이 현상도 여전해 자칫 고등학교가 우수·보통으로 나뉘는 양극화 현상이심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입시전문업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지난달 30일 학교알리미사이트(www.schoolinfo.go.kr)에 공시된 2010학년도 고교 기말고사 성적을 분석한 자료를 1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20개 자율고의 1학년 1학기 교과별 평균성적은 국어 70.6점, 영어 68.5점, 수학 53.1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일반고 때보다 국어 4.7점, 영어 10.7점, 수학 4.5점 상승한 것이다. 올해 1학기의 국·영·수 성적 표준편차는 12∼16.1로 나타나 2009년(16.8∼20.4)보다 눈에 띄게 줄어 학생들의 성적이 평균을 중심으로 고르게 분포한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편차는 자료의 산포도(평균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값이 작을수록 평균을 중심으로 성적이 고르게 집중해 분포되고, 클수록 잘하고 못하는 정도가 크게 나타나 성적이 고르지 못하게 나타난다.
이에 반해 서울지역 자율형공립고 7개교의 성적은 국어 60.2점, 영어 59.7점, 수학 44.8점 등으로 종전 일반고로 운영되었을 때 성적과 비교하면 2~4점 정도 하락하고 표준편차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자율형사립고는 서울 지역에 세화고, 중동고, 한가람고를 비롯하여 경희고, 동성고, 배재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중앙고, 한대부고 등 13개 학교가 있으며 부산 동래여고, 해운대고, 대구 계성고, 광주 송원고, 안산동산고, 천안 북일고, 김천고 등 전국적으로는 20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9곳의 자율형사립고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의 평균 성적은 영어가 86.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국어 84.4점, 사회 84.2점, 과학 80.6점이고 수학은 76.7점으로 가장 낮았다. 일반계고의 국어 62.7점, 영어 57.6점, 수학 46.3점과 비교하면 영어, 수학은 30점가량 차이 났고 국어도 20점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표준편차는 대체로 10미만으로 일반계고 20 전후와 비교하면 해당 학생들의 성적이 고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 2개 과학고 1학년 평균 성적은 국어 60.2점, 영어 74.8점, 수학 60.4점 등으로 일반계고와 비교해 10점 안팎으로 높았고, 편차는 대체로 10 전후로 작아 외고와 마찬가지로 성적이 상향으로 고르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개교한 자립형사립고인 하나고도 국어 85.7점, 영어 83.4점, 수학 83점으로 외고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학교별로 기말시험이 달라서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자율형사립고 학생들의 성적이 일반고보다 표준편차가 적어 상대적으로 고르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런 현상으로 인해 올해부터 자율고 선호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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