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은 커녕 거리에 나앉게 생겼다”

경매 몰린 춘천 해강아파트 입주민들 발만 동동

지역내일 2001-10-25 (수정 2001-10-29 오후 6:51:13)
파산업체 주거래은행의 일방적인 경매날짜 통보를 받은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이 자구책을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해강의 부도와 파산으로 4년째 보증금을 되찾지 못하는 등의 불안정한 주거생활을 했던 춘천시 해강아파트 입주민들은 급기야 은행측이 27일 1차 경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제는 보증금뿐만이 아니라, 집까지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
입주민들은 (주)해강의 파산이후 파산관재인과의 협의를 통해 보증금 전액을 보장해주는 조건의 분양을 요청했다. 그러나 파산관재인측에서 이를 명시하지 않은 채 비싼 가격으로 분양제의를 해와 결국 분양협상이 결렬되면서 궁지에 몰리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입주민보다 법적으로 우선권을 갖고 있는 제1저당권 설정권자 주택은행이 경매를 일방적으로 신청했다.
입주민들은 경매날짜가 다가오자 제3의 수요자가 경매에 응찰할 경우를 대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업자들이 투기목적으로 경매에 응찰하는 경우이다.
입주민 이 모씨(33세·여)는 “업자들이 투기목적으로 경매에 응찰하는 것은 사실상 국가의 임대주택정책에 근본적으로 위배되는 것”이라며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아파트가 부동산업자의 재산증식을 위한 방편으로 이용된다면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강아파트입주민대책위원회’와 입주민들은 27일 법원 주위에서 집회를 열어 투기목적 경매참여를 막고 입주민이 아닌 다른 수요자들의 경매참여를 중지해달라는 내용을 호소한 후 경매에 참여할 계획으로 있다.

춘천 전관석 기자 sherp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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