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어디 없나” 정치권 근심

너도 나도 고용창출 다짐 … 현장과 동떨어진 말뿐인 대책 논란

지역내일 2010-10-20
이명박 “국정 최고의 목표는 일자리”
박근혜 “빈곤탈출, 일자리 질 높여야”
손학규 “사회불안, 일자리 문제서 발생”

정치권이 일자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청와대와 여야를 떠나 서로가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고 발벗고 나섰다. 하지만 뾰족한 해답이 없어 말뿐인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도 부천대학에서 개최한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 국정의 최고 목표는 역시 일자리 창출”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근무시간이 길다는 것을 자랑할 때가 아니다”며 “일자리가 부족해 쉬는 사람이 많은데 한 사람의 근무시간을 길게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청년 취업난 대책으로 에너지와 소방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2012년까지 7만 10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여야의 유력한 대권 후보들도 일자리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빈곤에서 탈출하는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이 가운데 64.6%가 취업 상태로 분류되고 있지만 빈곤탈출을 못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의 질이 향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아예 일자리 현장을 방문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손 대표는 19일 새벽 서울 남구로역 인근의 인력시장을 찾아 일용직 노동자를 만났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사회의 빈곤층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복지정책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진정한 서민의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손 대표는 지난 7일 창조한국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자리가 제일 큰 문제다. 지금 우리 사회에 불안과 갈등이 일자리에서 생긴다”면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많이 늘리고 모든 정책을 거기에 맞추면 일자리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이 이처럼 일자리 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정치지도자들의 말뿐인 일자리 창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동만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공정한 사회, 일자리 창출 등 말은 많이 하지만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며 “최근 국민은행에서 3000명의 은행원을 사실상 정리해고 하는 상황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얘기가 공허하게 들린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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