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 나빠지고 물가걱정 커졌다<1단 그래프 2개>

소비심리지수 석달째 하락 … 기대인플레율 1년만에 최고

지역내일 2010-10-26 (수정 2010-10-26 오전 8:28:38)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석달째 나빠진 가운데 향후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한 이후 소비자들의 부동산시장 전망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2116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8로 지난 7월 112에서 8월 110, 9월 109에 이어 3개월째 하락하며 올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CSI는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현재 경기판단 CSI는 9월 98에서 10월 92로 뚝 떨어져 지난해 6월(9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고, 향후 경기전망 CSI도 108에서 104로 하락해 지난해 4월(100)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지난달과 같은 91로 연중 최저치를 이어갔고, 생활형편 전망 CSI는 2p 떨어진 99로 작년 4월(95) 이후 처음으로 100 이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상반기에 생산, 수출을 중심으로 좋았던 경기가 하반기 들어 둔화된데다 물가가 오르고 환율 등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져 소비자심리 관련 지수들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수준 전망 CSI는 141로 9월보다 3p 떨어졌지만, 지난 7월부터 140을 웃돌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향후 1년간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한달전보다 0.2%p 오른 3.4%로 작년 10월(3.4%)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한은의 물가 상승률관리 목표치(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자들 사이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금리수준전망 CSI는 한달새 10p나 급락한 121로 올들어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잇따른 금리인상 신호를 내놓고도 3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 금리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한 경주 회의의 폐막 직후 기자 간담회를 갖고 환율전쟁의 해법 도출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줄었다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주택·상가가치 전망 CSI는 8월 94에서 9월 99, 10월 102로 상승하며 지난 5월(101)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토지·임야가치 전망 CSI도 같은 기간 93에서 96, 99로 높아졌다. 정부가 9월2일부터 부동산 대출 규제인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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