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쉼터에 거주하면서 자활·자립을 위해 꾸준히 저축을 해 온 노숙인 3명이 저축의 날 표창을 받는다. 서울시는 26일 수년째 노숙인 생활을 하고 있는 오 모(53)씨와 신 모(49)씨, 김 모(41)씨가 제47회 저축의 날 행사에서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는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해 시내 보호시설에 사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숙인 저축왕 선발대회에서 뽑힌 70명 중 10명을 표창 대상자로 금융위원회에 추천했고 이 중 3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 대회는 노숙인들의 저축을 장려하고, 자활·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2008년부터 서울시가 독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 2002년부터 노숙인 시설을 오간 김씨는 100만원 이상 저축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삶의 목표가 없었지만 2008년 희망플러스통장 가입자격을 얻은 뒤 2년간 성실히 돈을 모아왔으며, 1년 뒤 1440만원이라는 목돈을 받게 된다. 공부도 열심히 해서 보일러취급자격증, 주택관리사자격증 등을 취득했으며, 아파트관리소장을 꿈꾸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들에게는 저축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라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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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해 시내 보호시설에 사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숙인 저축왕 선발대회에서 뽑힌 70명 중 10명을 표창 대상자로 금융위원회에 추천했고 이 중 3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 대회는 노숙인들의 저축을 장려하고, 자활·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2008년부터 서울시가 독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 2002년부터 노숙인 시설을 오간 김씨는 100만원 이상 저축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삶의 목표가 없었지만 2008년 희망플러스통장 가입자격을 얻은 뒤 2년간 성실히 돈을 모아왔으며, 1년 뒤 1440만원이라는 목돈을 받게 된다. 공부도 열심히 해서 보일러취급자격증, 주택관리사자격증 등을 취득했으며, 아파트관리소장을 꿈꾸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들에게는 저축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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