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철 전 미래기획위원회 미래기획단장(사진·53)이 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으로 취임했다.
장 신임 사장은 이철휘 전 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캠코 사장직에 도전, 공모 절차와 캠코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주주총회 의결 및 금융위원회 제청을 거친 뒤 이날 대통령의 임명을 받았다.
장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경제위기에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사에서 "세계경제가 높은 효율성을 구가하고 있으나 동시에 불안정하고 크고 작은 위기에 상시 노출돼 있다"며 "경제위기에 선제로 대처해 명실상부한 시장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캠코가 축적한 상시 구조조정기능을 강화하는 등 위기징후를 미리 인지·대응해 시장충격을 최소화하고 금융소외자의 신용을 회복시켜 서민경제의 안정과 체질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수입 증대를 선도하고 종합자산관리회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부 임직원에게는 능동적인 사고와 노력, 조직의 통합을 주문했다.
그는 "외부 강요가 아닌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공사의 미래발전 방향을 마련하고 함께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선진화된 공기업'"이라며 "이를 위해 먼저 조직 구성원 간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진정한 통합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신임 사장은 서울 출생(56년생)으로 대광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0년 행시(24회)에 합격해 기획예산처 재정개혁1과장, 국방부 계획예산관, 기획예산처 대변인,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등을 역임하고 작년 2월부터는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미래기획단장(1급)을 지내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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