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읽어주고 싶은 한 권의 책 - <세상의 절반, 여성 이야기>

어때, 세상이 좀 바뀌었나?

지역내일 2010-11-12
혹시 페미니즘이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가? 그렇다면 이 책이 탐탁지 않을 수 있겠다. 물론 여자라는 이유로 누구나 다 페미니스트는 아닐 것이다. 그저 급진적인 성향이 싫거나 역차별을 우려해서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잊을 만하면 불거져 나오는 지도층(?) 인사들의 성차별 망언이나 아동 성폭력 사건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 임해서는 태도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흔히 여성 이야기라고 하면 여성만을 위한 것이라 여기기 쉽다. 하지만 책 제목이 말하듯 ‘세상의 절반’인 여성이 행복해야 나머지 절반의 남성도 행복할 수 있는 것. 그런 의미에서 책은 진정한 양성평등은 남성이 차지한 권리를 빼앗아 여성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빼앗긴 만큼 채워주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청소년 교양서로 나와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힌다. 지난 1993년 첫 출간된 것으로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해 이번에 개정판을 냈다. 17년이 흘렀지만 예시로 든 가정 내 남자 형제와 차별 당하는 상황이라든가 명절 풍경, 진로 고민, 이성 교제, 나아가 취업 문제나 출산, 육아 등 생활 속 공감을 끌어낼 만한 소재는 여전하다.그래도 그간 진행된 여성운동의 성과는 제법 묵직하다. 호주제 폐지와 같은 제도적 진보가 있었고, 남아 선호 사상이 확연히 옅어지는 정신적 진보를 겪었다. 초판이 나오던 때 청소년기 혹은 대학 시절을 보낸 30~40대 주부 독자들이야말로 그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낸 이들. 자라는 동안 숱하게 들어온 몇 가지 말들이 있다. “다 큰 여자애가 왜 밤늦게 다녀!” “여자는 시집 잘 가는 게 최고지!” “남자가 여자보다 공부 못해서 되겠어?” “사내자식이 쩨쩨하게 굴긴.”어떤가. 아직도 익숙한지, 아니면 좀 생소해졌는지? 모두 성차별 발언들이기에 변화를 체감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듯하다. 고개를 갸우뚱하다가도 이내 수긍하며 가치관의 혼란 속에 살아왔다고? 하지만 지금 깬 사고로 리뉴얼한 엄마라면 상관없다. 잘못된 것들은 즉각 삭제하고 매사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아이들은 곧 ‘엄마처럼 살고 싶어!’라고 외칠 테니까. 책 말미에는 마당극과 동화 써보기 코너가 추가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