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을 신청한 국민은행 직원 3244명이 11일 퇴직한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자 3247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3명을 제외한 3244명을 퇴직시키기로 결정했다.
2001년 옛 국민은행, 주택은행간 통합 이후 최대 규모이고 금융업계에서도 최대 규모다. 산업계에서는 KT의 2009년 5992명, 2003년 5505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국민은행은 특별퇴직금으로 5540억원을 산정했다. 희망퇴직자의 자녀 학자금과 창업 비용 등을 포함하면 희망퇴직 관련 비용이 6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희망퇴직자 중 약 1450명이 재취업을 신청했으며 약 1400명은 창업을 신청했다. 국민은행은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업무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달 25일 부점장급 직원 45명의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이달 8일 직원 460여명의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연말 정기인사에서는 영업점장 200여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규모 승진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연말까지 59개의 기업금융지점을 개인금융지점과 통폐합할 예정이어서 지점 수가 59개 줄어들게 된다. 10개 기업금융지점은 개인금융 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했으며, 8개의 대기업 금융지점은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