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대학과 맞닿은 중소형 위주 대단지
화재·안전 강조한이중 창호 눈길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 동아토건, 원광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급하는 '송도 캐슬&해모로' 견본주택이 12일 문을 열었다.
송도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한동안 정체돼 있었고 중소형이 대부분인 대단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송도 캐슬&해모로는 지하 1층 지상 24~40층 13개동 규모로 84~164㎡ 1439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중 중소형인 전용면적 84㎡은 1008가구에 달한다.
포스코건설, 벽산건설 등 송도로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이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송도는 전반적으로 중대형 위주로 아파트를 공급해 왔다. 향후 입주 예정인 9478가구 중 중소형은 1308가구(13.8%)에 불과하다. 중소형의 희소성이 크다는 얘기다.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4가지 타입이 공개됐다.
84㎡는 전반적으로 짜임새가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30~40대 고객을 유도하기 위해 충분한 수납공간과 줄어든 가사노동 동선이 눈길을 끈다.
모든 가구에는 야간에 복도를 이동할때 움직임을 인식하고 불이 켜지는 LED풋센서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욕실 천정에도 기존 전등외에 LED센서등을 채택했다. 야간에 불을 켜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움직임을 감지해 미등이 켜진다. 가족들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고 손을 씻거나 용변을 보기에 충분하다.
이외에 욕실은 바닥난방을 기본으로 했고, 노년층이 샤워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세족대를 설치했다.
특히 가구별로 2개 창호를 동시에 설치했다. 고층 아파트의 경우 안전 등을 이유로 창문이 열리지 않도록 하는게 일반적이다. 열려도 제한적이다. 하지만 송도 캐슬&해모로는 안쪽창과 바깥쪽 창을 나눠 안전 문제는 물론 화재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 유리인 안쪽창은 창 전체를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했다.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바깥쪽 창은 상부만 열고 닫을 수 있다.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는 물론 저층부의 화재가 윗층 가구내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대형면적의 견본주택은 시원한 느낌을 준다. 고객이 직접 연출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줬다는 느낌이다. 타워형임에도 불구하고 판상형 구조를 기본적으로 채택했으며, 가변형벽체를 적용해 고객 취향대로 집을 꾸밀 수 있다.
단지 중앙에 위치할 플로팅파크도 주목을 끈다. 대개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센터는 지하에 위치하지만 단지 중앙에 지상 건물로 조성하게 된다. 건물 옥상은 별도의 산책로로 조성하는 점도 이채롭다. 단지 주변은 중학교와 수변공원, 연세대 등은 낮은 형태로 구성돼 조망권이 좋은 게 특징이다.
송도 캐슬&해모로가 들어서는 단지 바로 옆으로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세브란스 국제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캐슬&해모로 단지와 맞닿아 있는 국제캠퍼스는 지난 3월 부분 준공했다. 2012년까지 10개 건물이 추가로 지어진다. 국제캠퍼스가 전면 개교하면 국내학생 3000명, 외국학생 1000명 등 5000명이 상주하게 될 예정이다.
또 송도 캐슬&해모로 주변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위치해 있고, 제3경인고속도로가 지난 5월에 개통해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인천대교를 통한 인천국제공항 접근도 쉬운 편이다.
견본주택은 인천대입구역 5번 출구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 032-859-9700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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