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판매, 속도내나

지역내일 2010-11-15

지방선 판매실적 호조 "상승세 속단은 아직"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 판매가 늘고 있다.

침체를 겪고 있는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대형건설사와 지역 미분양이 빠르게 줄고 있다.

전세시장이 지속적으로 가격상승을 보이자 일부 세입자들이 주택 매입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2년간의 시장침체가 슬슬 풀리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경북과 대구 등에서 100가구 이상씩 모두 1309가구를 판매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상인 및 월성, 각산 외에 천악 백석과 두정역, 부천 소사역 인근 등지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특히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만 516가구를 팔았다.

GS건설도 경남 마산과 전남 광주, 충남 조치원 등을 시작으로 3개월간 820가구의 미분양을 팔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미분양은 4061가구에 달했으나,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절발에 가까운 2291가구로 줄어들었다.

쌍용건설도 부산 중소형 아파트의 판매가 늘고 있다. 구서동에 분양해 입주중인 1095가구의 대단지는 추석 이후 90%의 계약률을 달성했다.

현대엠코의 상도엠코타운은 매주 20개씩 계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상봉동 주상복합 프레미어스 엠코도 최근 5건의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벽산건설도 지난해 부산 장전동에 분양한 블루밍 부산장전디자인시티가 10월부터 두달간 122건이 신규 계약됐다. 소형 주택은 미분양을 모두 판매한 상태고 중형 주택은 저층만 남아 있는 상태다.

한화건설이 분양 중인 '인천 에코메트로3차 더타워(The Tower)'도 최근 시장변화와 특별분양으로 인해 계약이 늘고 있는 단지다. 9월에만 30건을 계약하고 10월에는 50건의 미분양을 팔았다. 한화건설은 11월에만 100건 이상 계약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무이자 할부 조건을 내세우자, 전세물량을 찾던 고객들이 아예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신동아건설도 부산지역의 미분양이 거의 소진되면서 새로운 판촉전략을 수립중에 있다.

신규분양시장도 동부건설의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가 청약 마감을 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도 신중론을 내놓고 있다. 현재 시장 분위가가 좋아진 것은 시장 상승세가 아닌 'L'자형을 보일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한 중견건설업체 분양팀장은 "일부 지역과 일부 아파트단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 시장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입주물량이 과잉 공급된 지역의 경우 실수요자들은 더욱 신중하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PB팀장은 "고객들이 투자수익용 주택을 사야하는 것 아니냐는 문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재 움직임이 아파트 등 주거시설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