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센텀시티 개발에 부산의 힘 모아야

지역내일 2000-10-29 (수정 2000-10-29 오후 5:25:05)
“센텀시티 개발에 부산의 힘 모아야”
11월2일 착공식 … 대통령도 참석
계약 1호에 관심 … GNG네트웍스 될 듯

부산시의 3대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센텀시티 개발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
다. 빠르면 10월30일 첫 계약자가 나올 전망이다. 28일 센텀시티와 GNG네트웍스(대표 서명
환)는 “30일이면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 자구 수정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GNG네트웍스가 입주하는 곳은 산업시설용지 2,800평이다. 기지국과 인터넷데이터센터 부지
각 1,400평씩을 토지조성원가 3백23만3000원에 매매한다. 산업시설용지 5만7천여평은 11월3
일까지 입주계약을 체결한다. 미분양용지는 분양공고를 생략하고 개별 신청에 의하여 분양
하게 된다. 또 지원시설용지는 11월10일 입찰신청이 마감되고 13일까지 계약을 체결한다. 현
재 입주예정 업체들간에 지역선점을 놓고 신경전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월2일에는 토지기반조성공사 착공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이 참여할 예정이다.
토지기반조성공사는 입찰계약과 관련, 소액주주사이면서 차순위자인 국제종합토건이 계약무
효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가처분과 관련, 최종 판단은 법원이 하겠지만 국제종건의 문제
제기가 무리하는 지적도 있다. 소액주주사의 한 임원은 “건설업계의 관행이던 연고권 등이
없어지고 사전심사나 턴키방식 입찰이 자리 잡으면서 대형 공사의 경우 입찰 후 소송이 많
이 발생한다. 그러나 대체로 본래 계약이 추인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센텀시티개발사업
자체가 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종건의 한 임원도 “센텀시티 입장에서 보면
잘 한 계약”이라고 말했다.
센텀시티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센텀시티 개발에 부산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
타나고 있다. 부산의 지역여론 때문에 드러내놓고 말은 하지 못하지만 지역기업이 공사를
얼마나 많이 하느냐 하는 문제나 광고대행을 지역업체가 아닌 서울의 1군 업체가 했다는 등
문제는 부차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 센텀시티개발이 원활하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시의
회도 관망하지 말고 적극 나서서 마케팅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센텀시티개발사업이란?
(주)센텀시티는 부동산개발회사다. 최대주주는 부산시. 24.9%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51%는
센텀시티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무의결권으로 2001년 상반기까지 소각하기로 되어 있
다. 나머지는 지역의 건설업체들 및 지역기업들이 소액주주로 참여해 있다.
토지를 어떻게 개발하면 사업성이 있다고 하는 디자인을 하여 땅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센
텀시티가 디자인한 아이디어는 ‘첨단 미래형도시’. ‘센텀’은 100을 뜻하는 단어인데
‘완벽함’을 상징한다. 도심 엔터테인먼트 센터, 국제업무지역, 복합상업유통지역, 테마파
트, 디지털 미디어 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센텀시티가 개발하고 있는 35만 여평의 땅은 부산시 해운대구 입구에 있는데 국방부로부터
평당 11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마지막 도심개발이란 차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지조
성원가와 토지감정가가 평당 각 300만원과 800만원을 호가하면서 비싸다는 지적이 많다. 그
러나 부산의 서면이나 남포동같은 도심과 비교하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라는 주장도 있다.
해운대 신도시 및 기장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등 동부산권과 도심이 연결되는 지점이다. 주
변의 관광지와 신도심을 배후로 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대 주주로서 정무부시장을 (주)센텀시티 대표이사로 파견했고 센텀시티개발담당
관실을 두고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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