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두달 연속 상승
서울·수도권 증가폭 커
10월 전국 아파트 거래건수가 20% 이상 늘었다. 서울과 수도권(서울 포함)은 40%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3월 이후 7개월 만에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최근 미분양 감소 등과 맞물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아파트 거래량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신고된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4만1342건으로, 9월(3만3685건)보다 22.7% 늘었다. 10월 신고 물량은 8~10월 계약분의 일부다.
지역별로는 충남(2872건)과 전남(1653건)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의 거래량이 늘었다. 경기(7272건) 경남(4622건) 부산(3600건) 서울(3126건) 충남(2872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특히 서울, 수도권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서울과 수도권(1만2401건)은 전달에 비해 각각 39.1%, 37.5% 늘었다.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부동산 시장침체로 4월 4만3975건을 마지막으로 4만건을 밑돌다 지난달에서야 4월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지난달 거래량은 최근 4년(2006~2009년) 같은 달 평균(5만803건)에 비하면 여전히 18.6% 적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59.3%, 50.1% 적은 물량이다.
한편, 아파트 거래가격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른 지역이 많아진 가운데 지역마다 차이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는 8억6000만~9억원에 거래돼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1㎡는 1층이 전 달보다 2000만~6000만원 올랐다.
반면, 경기 분당·일산 등에서는 약간 떨어진 곳이 많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가격 낙폭이 줄고, 하락세가 멈춘 지역도 나타나면서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반등이나 급등 가능성은 적지만 주택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거래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ltm.go.kr)나 국토부 홈페이지(http://www.mltm.go.kr)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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