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모집요강 숙지하고 ‘유리한 전형’ 찾아라

지역내일 2010-11-18

2011학년도 수능 이후 입시전략
수리·탐구 가산점 반영비율도 합격 열쇠 … 수시2차 모집도 적극 활용해야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 실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의 가채점 점수를 바탕으로 정시모집에 대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수능 이후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2차 모집을 적극적으로 활용방안도 구상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학생부를 중심으로 논술, 면접, 서류평가 등 다양한 전형요소가 활용되는 수시모집과 달리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다.

그러나 정시모집도 수능을 중심으로 하되 대학별로 선발목적에 따라 수능, 학생부, 면접 등의 비중을 달리해 전형을 실시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분할모집의 경우에는 대부분 대학이 모집 군별로 주요 전형요소를 달리 적용하므로 희망 대학의 군별 전형방법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수시2차 활용하라 = 수능 후에 실시하는 수시2차 모집은 매년 지원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대학별로 원서접수와 전형일이 다양하므로 지원 대학의 모집요강을 숙지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전형요소가 활용되는 수시모집이라도 서울지역 중상위권 대학에서는 대부분 일정 등급 이상의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설정해 학생을 선발한다. 매년 입시에서 상당수 학생들이 최저학력기준을 넘지 못해 불합격되고 있다. 수시모집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지, 그 기준은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청솔학원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수능 가채점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우, 수시2차 전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수시2차 전형 가운데는 학생부 100% 전형이 많으므로 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들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단 이들 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이 많으므로 자신의 영역별 예상 등급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시모집 축소 = 올해 정시모집의 특징 중 하나는 주요 대학의 모집인원 축소와 안전 지원경향으로 중상위권 경쟁 치열할 것이라는 점이다.

수시모집 비중이 매년 늘어나면서 대부분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이 축소되는 추세다. 그러나 올해 수능 원서 접수 인원은 사상 최대인 70만명을 넘어가면서 정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이 눈에 띄게 줄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안전지원으로 중상위권 대학 경쟁률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144명을 선발했던 연세대 경영학과는 올해 63명을 선발한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특히 2012학년도 수능부터 수리영역 출제 범위의 변화로 수험생의 부담이 증가하면서 안전 지원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주요대학의 경우 중하위권 학과의 경쟁률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으므로 지원 시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눈높이 전략이 필요 = 정시모집에서 수능 반영방법은 대학마다 다양해 영역별 성적에 따라 지원이 가능한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대학이 수능 반영영역을 지정하는 경우도 있고, 수험생이 임의로 수능 반영영역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학교별로 반영 과목 수도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대부분 주요대학은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한다. 이에 반해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은 모집단위에 따라 2~3개 영역을 반영하며 건양대, 관동대, 인제대 의학계열은 수·외·탐 3개 영역을 반영해 선발한다.

반영 영역 수가 감소하면 그만큼 수험생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모집단위라 할지라도 합격선과 경쟁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반영 영역 조합 중에서 어떤 조합이 유리하고 불리한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수능 총점은 같더라도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경우 최종 대학 환산 점수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본인의 영역별 점수 구성을 비교하여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

◆가산점 고려해야 = 최근 상위권 대학들도 계열별로 수리 및 탐구영역의 유형을 지정하지 않는 등 계열 구분이 없어지는 추세이다.

그러나 연세대, 성균관대 등의 자연계열은 여전히 수리 가형, 과탐을 지정해 반영한다. 서강대처럼 인문계열에서 수리나, 사탐을 지정하는 대학도 일부 있다.

중위권 대학의 경우 수리 가/나, 사탐/과탐 반영 대학이 대부분으로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의학계열과 같은 일부 자연계열에서는 수리 가형과 과탐을 지정해 반영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가산점 비율이 5% 이상일 경우는 이를 고려해야 한다.(표준점수 반영 대학의 경우).

지난해 수능 점수를 기준으로 보면 원점수가 95점으로 동일한 경우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는 137점,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는 138점이다.

그러나 수리 가형에 5%, 10%를 가산했을 경우 각각 137.7, 138.4점으로 가산 비율에 따라 수리 나형보다 점수가 높아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가산 비율이나 수리 유형별 난이도에 따라 최종 대학 환산 점수에서는 5점 내외까지의 점수 상승이 가능하므로 지원 희망 대학 및 학과의 수리 및 탐구 영역 반영 유형 뿐 아니라 가산점 역시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즉 희망하는 대학이 어느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는지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리 나형 응시자는 가산점 부여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수능우선선발제도 노려라 =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수능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수능우선선발제'가 확대됐다.

대부분 대학의 수능 우선선발 비율은 50~70%로, 절반 이상의 학생을 수능으로 선발한다. 나머지 인원을 선발할 때도 수능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등 정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수능 100% 전형을 실시 대학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82개 대학(인문계열 기준)이며, 전체 4년제 대학의 40% 가량이다.

또한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분할모집 대학과 다군 신설대학이 증가했다.

가군과 나군에 상위권 대학이 몰려있어 상대적으로 지원할 대학이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다군에서 신입생을 뽑는 대학과 학과의 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대학별고사 준비 철저 = 정시모집에서 자원한 대학별고사를 시행하는 경우는 그 비중을 무시할 수가 없다.

정시모집에서는 모집 단위별로 지원자들의 학생부와 수능 성적이 합격선 근처에서는 비슷하기 때문에 대학별고사가 반영 비율은 낮아도 마지막 순간에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지원 대학의 입시 요강을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서는 곤란하다.

수능 영역별 점수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전형 방법이 어떻게 되는 지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전형 방법에서도 수능 우선선발전형을 실시하는지, 자신의 학생부 성적으로 수능 몇 등급 정도면 만회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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