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호에는 이용호 G&G그룹회장이 신용금고를 이용해 자금을 끌어들인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이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 동안 다섯 개 금고를 통해 자금을 동원했다. 편집자주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용호 G&G그룹 회장은 5개 금고를 동원해 4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편법으로 끌어다 썼다. 금고자금을 건드린 시기는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D금고에서 168억원 지원 받아=경기도에 있는 D상호신용금고는 지난해 11월 G&G구조조정전문(주)에 동일인대출한도를 73억원 초과한 153억원을 대출해줬다. 이씨는 이 자금으로 조흥캐피탈을 인수하는데 쓴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조흥캐피탈 인수대금은 306억원이었다.
D금고의 실질적인 대주주는 김영준씨. 이씨와 김씨는 사채시장에서 알게돼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D금고의 1대주주는 (주)방림(지분 33.47%)이고 2대주주가 김영준씨 동생의 처인 김영자씨(지분4.58%)다.
D금고는 지난해 3월에 인터피온 주식 297만7000주를 47억5000만원에 인수했다. 또 삼애인더스의 실권주 38만주를 29억6000만원에 인수했다가 전량 처분했다.
5월에도 삼애인더스 실권주를 57만7000주를 63억5000만원에 인수, 약 40만주를 보유했다. 또 KEP전자 주식 30만주를 27억원에 인수해 전량 보유했다.
◇제주 K금고와 삼애인더스=제주 K금고는 지난해 8월 당시 삼애인더스 대표이사이던 정병락씨가 삼애인더스 회사채 발행자금 52억원으로 인수한 금고다. 1대주주가 48%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정씨다. 정씨가 인수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K금고는 (주)레이디가 발행한 CP(기업어음) 1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이용호씨는 “정씨가 삼애인더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면서 회사자금을 임의로 빼다가 금고를 인수했다”며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고를 인수하자마자 G&G 관계회사인 레이디에 CP 인수 명목으로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보아 기업의 사금고로 이용하기 위해 금고인수에 적극 나섰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제주 J금고 삼애인더스 실권주 인수=제주 J금고의 대주주 겸 대표이사인 김 모씨는 삼애인더스 실권주 24만2000주를 18억8000만원에 샀다가 전량 처분했다. 대주주인 김씨는 금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하고 매수자를 물색하다가 아는 사람의 소개로 이용호씨에게 부동산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6월 금고 주식 220만주(지분율 28.5%) 44억원어치를 (주)테림테크와 5명의 개인에게 매각했다. 이 때 실질적으로 금고 주식을 사들인 쪽이 G&G구조조정전문(주)인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S금고와 이용호=부산 S금고는 지난 2월 삼애인더스 발행어음 11억6000억원을 할인해 금고 대주주인 휴먼이노텍에 지원했다가 전액 회수했다. 또 3월에는 삼애인더스 실권주 12만8000주를 10억원에 인수했다가 전액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S금고의 대주주는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휴먼이노텍이다.
휴먼이노텍 대표 정 모씨와 현재 도피중인 경기 D금고의 김영준씨는 사채시장에서 잘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1월 김영준 씨가 대양금고를 인수할 당시 김씨와 김씨 관련인물들이 휴먼이노텍 주식 418만2000주를 갖고 있었다. 김영준씨가 D금고를 인수할 때 휴먼이노텍 주식 매각대금(12억원)과 휴먼이노텍 자금(16억원), 김영준씨의 개인자금(18억3000만원) 등 총 46억3000만원으로 인수자금(65억3000만원)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122억원의 D금고 유상증자에 참여한 영선산업재생업(주)에 대해 S금고는 21억원 가량 대출을 해준 적이 있다.
◇인천 K금고, 어음할인 통해 이용호 지원=인천의 K금고는 지난해 11월 삼애인더스 발행어음 13억원을 할인해줬다가 전액 회수했다. 또 올해 3월에는 KEP전자가 발행한 어음 10억원어치를 할인해준 적이 있다.
K금고와 이용호씨와의 관계는 2대 주주인 최 모씨(지분율 21.34%)와 이용호씨의 관계를 통해 확인된다. 최 모씨의 금고 지분은 또 다른 최 모씨(최 모씨의 친척)의 지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K금고의 실질적인 대주주는 2대주주인 최 모씨의 친척인 또 다른 최 모씨인 것으로 보인다. 이용호씨와 금고의 실질적인 대주주 최 모씨는 사채시장에서 알게된 사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5개 금고와 이용호씨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밀착 감시에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용호 G&G그룹 회장은 5개 금고를 동원해 4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편법으로 끌어다 썼다. 금고자금을 건드린 시기는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D금고에서 168억원 지원 받아=경기도에 있는 D상호신용금고는 지난해 11월 G&G구조조정전문(주)에 동일인대출한도를 73억원 초과한 153억원을 대출해줬다. 이씨는 이 자금으로 조흥캐피탈을 인수하는데 쓴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조흥캐피탈 인수대금은 306억원이었다.
D금고의 실질적인 대주주는 김영준씨. 이씨와 김씨는 사채시장에서 알게돼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D금고의 1대주주는 (주)방림(지분 33.47%)이고 2대주주가 김영준씨 동생의 처인 김영자씨(지분4.58%)다.
D금고는 지난해 3월에 인터피온 주식 297만7000주를 47억5000만원에 인수했다. 또 삼애인더스의 실권주 38만주를 29억6000만원에 인수했다가 전량 처분했다.
5월에도 삼애인더스 실권주를 57만7000주를 63억5000만원에 인수, 약 40만주를 보유했다. 또 KEP전자 주식 30만주를 27억원에 인수해 전량 보유했다.
◇제주 K금고와 삼애인더스=제주 K금고는 지난해 8월 당시 삼애인더스 대표이사이던 정병락씨가 삼애인더스 회사채 발행자금 52억원으로 인수한 금고다. 1대주주가 48%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정씨다. 정씨가 인수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K금고는 (주)레이디가 발행한 CP(기업어음) 1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이용호씨는 “정씨가 삼애인더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면서 회사자금을 임의로 빼다가 금고를 인수했다”며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금고를 인수하자마자 G&G 관계회사인 레이디에 CP 인수 명목으로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보아 기업의 사금고로 이용하기 위해 금고인수에 적극 나섰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제주 J금고 삼애인더스 실권주 인수=제주 J금고의 대주주 겸 대표이사인 김 모씨는 삼애인더스 실권주 24만2000주를 18억8000만원에 샀다가 전량 처분했다. 대주주인 김씨는 금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하고 매수자를 물색하다가 아는 사람의 소개로 이용호씨에게 부동산을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6월 금고 주식 220만주(지분율 28.5%) 44억원어치를 (주)테림테크와 5명의 개인에게 매각했다. 이 때 실질적으로 금고 주식을 사들인 쪽이 G&G구조조정전문(주)인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S금고와 이용호=부산 S금고는 지난 2월 삼애인더스 발행어음 11억6000억원을 할인해 금고 대주주인 휴먼이노텍에 지원했다가 전액 회수했다. 또 3월에는 삼애인더스 실권주 12만8000주를 10억원에 인수했다가 전액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S금고의 대주주는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휴먼이노텍이다.
휴먼이노텍 대표 정 모씨와 현재 도피중인 경기 D금고의 김영준씨는 사채시장에서 잘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1월 김영준 씨가 대양금고를 인수할 당시 김씨와 김씨 관련인물들이 휴먼이노텍 주식 418만2000주를 갖고 있었다. 김영준씨가 D금고를 인수할 때 휴먼이노텍 주식 매각대금(12억원)과 휴먼이노텍 자금(16억원), 김영준씨의 개인자금(18억3000만원) 등 총 46억3000만원으로 인수자금(65억3000만원)을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122억원의 D금고 유상증자에 참여한 영선산업재생업(주)에 대해 S금고는 21억원 가량 대출을 해준 적이 있다.
◇인천 K금고, 어음할인 통해 이용호 지원=인천의 K금고는 지난해 11월 삼애인더스 발행어음 13억원을 할인해줬다가 전액 회수했다. 또 올해 3월에는 KEP전자가 발행한 어음 10억원어치를 할인해준 적이 있다.
K금고와 이용호씨와의 관계는 2대 주주인 최 모씨(지분율 21.34%)와 이용호씨의 관계를 통해 확인된다. 최 모씨의 금고 지분은 또 다른 최 모씨(최 모씨의 친척)의 지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K금고의 실질적인 대주주는 2대주주인 최 모씨의 친척인 또 다른 최 모씨인 것으로 보인다. 이용호씨와 금고의 실질적인 대주주 최 모씨는 사채시장에서 알게된 사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5개 금고와 이용호씨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밀착 감시에 들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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