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기획]

지역내일 2010-10-25 (수정 2010-10-25 오전 8:06:45)
*로고가 들어가야 됩니다. 금융투자협회, 한국투자증권 로고 넣어주세요.



증권업계, 나눔경영 박차
151개 업체 참여한 사회공헌협의회 설립
공익펀드・금융교육 등 특화된 봉사 ‘눈길’

*사진은 2단짜리 합성사진
(사진설명) 증권업계는 다양한 활동으로 사회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 메리츠증권, SK증권, KB투자증권.
각사 제공


국내 증권사들이 나눔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증권유관기관은 물론 증권・자산운용사 등 151개 업체가 참여한 사회공헌협의회가 설립되는가 하면 각사별로 금융교실 운영 등 증권업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투자수익을 공익단체에 기부 =
지난 9월에는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던 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을 점차 통합해가겠다는 목적을 가진 사회공헌협의회가 발족한 것.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증권금융 코스콤 등 증권유관기관이 주축이 됐고 업계에서는 151개 업체가 참여했다. 협의회 발족을 알린 기자회견에서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자본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지만 서민과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반성이 있었다”면서 협의회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이 협의회가 의미를 가지는 것은 업계 전반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합한다는 점 외에도 금융투자업계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펀드 수익률이 가입 당시 약정수익률을 초과할 경우 투자 수익의 일부를 공익단체에 투자하는 상품, 신용등급 6~7등급 이하 저소득층에 판매수수료를 할인해주는 펀드 출시 등이 검토되고 있다. 업계에서 여러 가지 사회공헌활동이 있었지만 금융투자업계 특성을 살린 활동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다.
투자활동에도 사회책임을 살리기 위해 신성장기업 등 유망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녹색 및 신성장분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증권 유관기관 공동펀드의 코스닥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기존 30%에서 40%로 확대된다. ‘프리보드 녹색신성장동력펀드’를 통해 신성장기업에도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제교실,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활동 =
업계에서도 금융투자업 특성을 살린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어린이 경제교육, 대학생 경제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 경제교육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개념 전달하고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다양한 금융관련 강의를 하고, 한국거래소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부문에서는 전국 28개 대학 경제・주식 동아리와 연계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주식,채권,파생상품 등 각 분야별 강좌를 운영하고 우수인재에게는 포상 및 입사 혜택도 부여한다.
미래에셋도 인재 육성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 교환장학생 1547명, 국내 장학생 1437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98명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원했다. 특히 해외명문대학에서 글로벌 금융전문가로 양성시키는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프로그램’에서는 연간 약 20명 내외의 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공헌 의미는 물론이고 한국 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신증권은 1990년 7월 설립한 ‘대신송촌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학부모와 어린이들을 초청해 정기적으로 ‘꿈나무 경제교실’을 열어 무료로 경제교육을 실시한다.
삼성증권도 2005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제교실을 열고 있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인원은 모두 4만여명에 달한다.
한화증권은 ‘경제도서관’이라는 아이템으로 업계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한화금융네트워크와 함께하는 행복한 경제도서관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으로 소외지역의 경제도서관 설립이나 도서관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SK증권은 2008년부터 경제교육을 펼치고 있다. 2008년에는 18개 초중고교, 2009년에는 전국 50여 개 초·중·고교를 선정하고 임직원을 파견해 경제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CEO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현승 사장은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CEO와 함께하는 청소년 경제교실’의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1직원1나눔을 목표로 =
현대증권은 전남 영암군 망호정마을, 전남 장흥군 영보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마을에서 생산한 쌀을 구내식당 급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내 인터넷 장터를 통해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또 해외로 눈을 돌려 필리핀 포라크 시에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PC 500대를 기증해 16개 초중등학교의 학생 9000여 명에게 혜택을 주기도 했다.
대우증권은 전 임직원이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전국 20개 사회복지단체에서 진행하며 누구나 1년에 한 번씩 지정된 사회복지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해 1직원 1나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05년부터 매년 전 임직원이 기증한 물품을 모아 대규모 불우이웃돕기 바자회에 참여하고 수익금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도 총 2000여 점의 기증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전달한 바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다양한 사내 봉사단을 운용하는 한편 올 1월 기업문화혁신팀을 신설하고 종합자산관리계좌(CMA) 1000만 개 돌파를 기념해 CMA와 적립식펀드 계좌 개설 시 기부금을 모아 소아암 환자를 후원하는 ‘동양 CMA 사랑나눔’ 행사처럼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05년 11월부터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월평균 1600만 원에 이르는 금액을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에 기부해 국내 아동 긴급 구호활동 등을 후원하고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박스기사 또는 여건이 안 되면 단독기사로 다뤄주세요)
예탁결제원 ‘나눠서 행복합니다’ (사진 -한국예탁결제원...)
증권공공기관 최초로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의 나눔경영은 증권유관기관 중 단연 눈에 띈다. 지난 9월에는 지속적인 나눔경영을 인정받아 이웃돕기 유공포상 부문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탁원만이 가지고 있는 가장 차별화된 아이템은 바로 지난 2004년 5월 개관한 증권박물관이다. 증권이라는 분야가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학예사들이 유명회사들의 주권을 보여주며 가르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등 어린이들이 잘 아는 회사들의 다양한 주권을 보면서 흥미를 느끼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그외 17세기의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19세기 미국 남북전쟁 당시에 발행된 채권, 20세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독립공채까지 역사를 가로지르는 풍부한 이야깃거리는 아이들의 귀에 쏙쏙 박힌다.
노세진 학예사는 “증권박물관에 오는 학생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 손에 이끌려 오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면서 “그러나 일단 관람하다 보면 잘 알지 못했던 증권에 대한 개념을 하나씩 배우고 다양한 전시코너를 체험해가며 이내 진지해지곤 한다”고 말했다. 이런 증권박물관의 매력 때문에 한해 약 2만여명의 관람객이 꾸준히 증권박물관을 찾고 있다.
예탁원 로비에서 느껴지는 전시회도 때마다 화제가 된다. 한국예탁결제원 문화갤러리로 명명된 로비공간에는 신진작가나 장애인작가 등에게 전시기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통자수공예가 백송 이정희 작가(지체장애 1급)의 작품 전시회 ‘손끝으로 전하는 한국의 미’가 개최됐다.
예탁원의 이런 나눔활동은 2008년 총무팀 내 신설된 사회공헌팀과 지난해 설립된 나눔재단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나눔재단은 조직내 인건비와 경비 절감을 통해 마련된 100억원의 기금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예탁결원은 또 지난 4월 증권업계 공공기관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해외에서는 사회책임경영의 필수로 여겨지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대우・삼성증권 등 대형사에서만 발행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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