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최고 - 대전 볼링 789 동우회

“즐겨라! 스트라이크 300까지”

160명 회원 가진 대전 최대 모임 … 시들해진 볼링 ‘부활’ 꿈꾸다

지역내일 2010-11-29
모여서 볼링을 친다는 게 뭐, 그리 대단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낯선 이들이 모여 작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훈훈한 유대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라. 그것도 매개가 인기가 시들해진 볼링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회원수 160명이라는 대전 최대의 볼링 동우회인 ‘대전 볼링 789’는 눈길을 끌 만하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다
지난 18일 비래동 비래볼링센터를 찾았다. 볼링센터에 들어서는 순간 마침 볼러의 손을 떠난 볼링공이 묵직한 소리로 레인을 굴러 가고 있었다. 파울라인에서 피트까지 19.152m. 레인을 빠르게 지난 공은 10개의 핀을 무서운 기세로 쓰러트린다. 완벽한 테이크백 자세로 공을 친 볼러가 손을 치켜들며 뒤돌아서자 팀원들은 또다시 함성을 질렀다. 이들은 대전에서 최다 회원수(160명)를 자랑하는 789볼링동우회다.
‘70년생 80년생 90년생들의 모임’이란 뜻의 789동우회는 2008년 창단되었다. 그저 볼링이 좋았던 8명의 멤버로 시작된 789동우회는 꾸준히 신입회원들이 들어와 올해는 포털사이트 다음에 온라인 카페를 개설했다.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혼합모임 형태로 운영되면서 경기를 하지 않을 때에도 온라인 모임을 통한 유대관계가 남다른 동우회로 거듭났다. 최근 이들에게 가장 반가웠던 일은 광저우 아시아게임의 금메달 소식이었다. 또 케이블채널 XTM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럭키 스트라이크 300’도 우리 기억에서 잊힌 볼링이란 스포츠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789동우회는 지역사회와의 통로
“볼링은 하나의 퍼즐이며 789동우회는 그 퍼즐을 완성할 수 있는 페스워드라 생각됩니다.”
하면 할수록 완성된 볼링을 구사하고 싶어진다는 이시완(28)씨는 초보 회원의 코치도 겸하고 있다.
손관식(38)·관철(31)·정숙(29)씨 남매는 789동우회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가족이다. 이 중 첫째인 관식씨는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가 적었는데 789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 활로를 연 것 같아 안도감이 든다”며 “3남매가 함께 소속되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볼링이 유일할 것”이라며 모임을 자랑했다. 관철씨는 “팀을 이루어 경기를 치를 땐 구성원들과의 융화를 최우선으로 하기에 조직 생활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주부 회원인 임노미(40)씨는 “스트라이크를 칠 때는 그야말로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 버린다”며 “균형 잡힌 몸매와 정신 건강은 덤으로 얻는다”고 강조했다. “집안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주부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은 운동”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최고 점수 299점을 보유한 하이볼러로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황규현(28)씨는 “볼링은 액션과 리액션이 굉장히 중요한 스포츠이면서 성별을 떠나 민주적으로 할 수 있는 종목”이라며 “현존하는 스포츠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칼로리 소비량도 많아 바쁜 직장인의 운동부족을 해결해 주는 고마운 스포츠”라고 말했다.

여행과 산행은 보너스
789동우회의 정기모임은 첫째 셋째 목요일 오후 8시다. 둘째와 넷째 주엔 번개 모임을 통한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일요일엔 신청자에 한해 등산이나 낚시 여행을 간다. 산행 후기나 여행 후기를 온라인에서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요소요소 회원들 간의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강점이 많은 789동우회는 앞으로도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들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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