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사람> 대전 MBC TV 제작부 차장 김미리 PD

“문화란 영혼을 맑게 합니다”

지역내일 2001-10-30 (수정 2001-11-01 오후 3:32:58)
“ 문화란 영혼을 살찌우고 맑게 합니다. 지역문화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저조하여 편성이 힘들어요. 질 높은 문화를 위해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김미리PD(대전MBC TV 제작부 차장)는 1984년에 입사하여 FM음악회, 공연실황, 각종 음악 행사 연출, 문화예술계 인사 조명 프로그램 등을 맡았다. 동요할아버지의 얘기를 담은 “ 할아버지와 손풍금” 으로 한국방송대상지역문화부문상을 수상했다.
김PD는 지역문화의 비중이 낮 은 것이 안타까워 방송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대전문화사랑회를 결성했다. 이 모임은 대전문화를 발전시키고 향상시켜 지역문화의 저변을 확대시키기 위해 교수, 예술인, 방송인 등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열린 음악회, 청소년 문예캠프, 열린 예술 축제 등의 지지기반이기도하다.
지난 22일 저녁 대전MBC에서 방송된 그리운 강남은 지역문화의 해에 지역음악인을 발굴하여 바로 세우고, 남북분단으로 삭제되어진 역사의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고자 기획했다.
안기영(1900-1980)은 근대음악의 개척자로 이화여전 교수를 역임한 성악가이자 작곡가이다. 1929년 첫 가곡집을 발표했는데 현제명(1931년)이나 홍난파(1933년)보다 빠른 것이었다.
그는 문화가 세계로 가려면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걸 일찍부터 깨닫고 우리 음악을 알리는 도구로 서양의 음계를 사용했다. 김PD는 “ 그리운 강남은 한국인이면 누구나 친숙한 아리랑의 선율을 응용하여 일제시대의 암울한 상황 아래서도 희망을 주려는 의도를 가진 곡으로 남과 북에서 애창되었기 때문에 통일의 노래로도 손색이 없다.”라고 말한다.
향토가극은 조선적 가극으로써 핍박받는 시대에 민족적 카타르시스와 한글을 잊지 않게 하려는 민족적 의도가 들어 있었다.
조선민요를 널리 알리고 후세대에 남기기 위해 단선율로 된 전통 민요에 화성을 입혀 악보화하고 노래는 불러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화여대에 합창단을 만들어 합창음악의 효시를 열었다.
성악가로서도 30여장의 음반을 냈는데 그 당시로는 대단한 것이었다.
이 방송이 나간 후 송모씨는 “전편에 흐르는 안기영님의 자취와 숨결, 음악이 감동적이었습니다.” 라며 전국 방송으로 재방송되기를 희망했다. 이모씨는 “ 구성이 지루하지 않고 재현처리 등의 영상미가 돋보였다.” 며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해 이런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부탁했다.
민경찬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는 “노래는 불리워질 때 생명력을 가진다. 많이 불리워지는 것이 진정한 해금이다.”라며 해금곡에 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PD는 “부장님과 선배들, 같이 일하시는 동반자분들이 한마음으로 일했어요. 어머니의 도움도 컸구요.” 라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대전 김현주 리포터 ldana@netian.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