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 "서비스·건설 경기 활성화" 강조
"내년에는 수출과 함께 우리경제의 한 축을 이루는 내수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경식(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내년도 경제성장률 둔화 극복방안으로 내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가진 송년기자간담회에서 손 회장은 "우리나라 GDP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내외로, 90%에 이르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며 "내수활성화를 통해서 소비진작과 고용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수확대를 위해서는 서비스산업과 건설경기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서비스산업은 관광산업과 의료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으로 한정되어 있는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취·등록세 감면 대상 지역을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일몰기한도 내년 4월에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좀 더 연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손 회장은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대기업의 경쟁력도 올라가게 될 것"이라며 말했다.
또한 "동반성장은 모기업이 노력한다고 해서 충분한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R&D 노력과 경영혁신 활동이 활발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자체노력를 강조했다.
손 회장은 "기업의 조세부담 경감을 위해 세제개선 100대 과제 등을 당국에 건의했다"며 "법인세, 소득세, 상속세 등의 인하를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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