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택 소유, 주공아파트 9배 올라
강원도 홍천에 농지도 보유 … 김 총장 "공동소유자가 직접 경작" 해명
재산증식과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전격 퇴진한 황의돈 전 육군 참모총장의 도덕적 잣대를 김상기 신임 육군 총장에게 들이대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김 총장은 1가구 3주택과 농지를 소유, 황 전 총장 못지않게 재산증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지에 대한 투기의혹도 해명해야 할 과제다.
북의 연평도 포격 도발의 와중에 도덕성을 이유로 육군 수뇌부가 돌연 교체돼 군심이 술렁거리고 있다. 게다가 경북 포항과 김천 출신의 김 총장과 이홍기 신임 3군사령관이 발탁돼 능력과 관계없이 군 안팎에서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모두 영남으로 채워졌다.
황 전 총장은 8년 전 매입한 국방부 주변의 건물이 공시지가 기준 4배 가까이 올랐다는 재산증식의 문제와 사전에 고도제한해제 정보를 입수했다는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아 전격 퇴진했다.
김 총장의 재산증식은 황 전 총장에 비해 절대 액수는 못미치지만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1991년 매입 당시 국세청 기준시가 9800만원이었던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의 주공아파트는 공시가격이 올해 6억7900만원을 뛰었으며, 시가는 9억원대에 이르렀다. 19년만에 9배 차익을 올린 것이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김 총장은 또 4억2400만원 되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아파트와 상속받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도동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3억원 전세를 얻는 대신,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는 모두 임대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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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경북 포항 주택은 김 총장 어머니가 사는 집이고, 서울 둔촌동 주공아파트는 중령 시절 아버지가 구입해 준 것"이라면서 "경기도 하남 아파트는 자식이 셋이어서 주공아파트가 비좁아 이사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는 김 총장이 공관에 들어가 있는 동안 딸들의 직장이 강남에 있어 전세들어 살게 했다"고 해명했다.
김 총장은 1가구 3주택이라서 자연스럽게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 주공아파트는 재건축 대상이고 경기도 아파트도 하남시가 개발예정지이기 때문에 투기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정부가 1가구 2주택 이상자에 대해 양도세 등을 중과세할 때 다주택 보유가 투자냐 투기냐 하는 논란이 있었다.
특히 김 총장은 강원도 홍천군 동면 노천리에 배우자의 농지 2600평을 3인 공동소유 형태로 보유하고 있어 자경 여부가 의혹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관청의 처분명령이 없어 정상적인 농경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돼있으나, 공동소유자 3인이 모두 서울과 안산의 외지인이다.
육군 관계자는 "처가집 식구들과 나중을 위해 준비한 땅"이라면서 "공동소유자인 처남 동서가 왔다갔다 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으며, 수확한 농작물은 세 집이 나눠서 먹고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황 총장의 낙마가 부적절한 재산증식에 있었던 만큼, 1가구 3주택 소유는 서민들 상식을 벗어난 행동으로 부동산을 통해 재산을 증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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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에 농지도 보유 … 김 총장 "공동소유자가 직접 경작" 해명
재산증식과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전격 퇴진한 황의돈 전 육군 참모총장의 도덕적 잣대를 김상기 신임 육군 총장에게 들이대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김 총장은 1가구 3주택과 농지를 소유, 황 전 총장 못지않게 재산증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지에 대한 투기의혹도 해명해야 할 과제다.
북의 연평도 포격 도발의 와중에 도덕성을 이유로 육군 수뇌부가 돌연 교체돼 군심이 술렁거리고 있다. 게다가 경북 포항과 김천 출신의 김 총장과 이홍기 신임 3군사령관이 발탁돼 능력과 관계없이 군 안팎에서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모두 영남으로 채워졌다.
황 전 총장은 8년 전 매입한 국방부 주변의 건물이 공시지가 기준 4배 가까이 올랐다는 재산증식의 문제와 사전에 고도제한해제 정보를 입수했다는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아 전격 퇴진했다.
김 총장의 재산증식은 황 전 총장에 비해 절대 액수는 못미치지만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1991년 매입 당시 국세청 기준시가 9800만원이었던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의 주공아파트는 공시가격이 올해 6억7900만원을 뛰었으며, 시가는 9억원대에 이르렀다. 19년만에 9배 차익을 올린 것이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김 총장은 또 4억2400만원 되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아파트와 상속받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도동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3억원 전세를 얻는 대신,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는 모두 임대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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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경북 포항 주택은 김 총장 어머니가 사는 집이고, 서울 둔촌동 주공아파트는 중령 시절 아버지가 구입해 준 것"이라면서 "경기도 하남 아파트는 자식이 셋이어서 주공아파트가 비좁아 이사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는 김 총장이 공관에 들어가 있는 동안 딸들의 직장이 강남에 있어 전세들어 살게 했다"고 해명했다.
김 총장은 1가구 3주택이라서 자연스럽게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 주공아파트는 재건축 대상이고 경기도 아파트도 하남시가 개발예정지이기 때문에 투기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정부가 1가구 2주택 이상자에 대해 양도세 등을 중과세할 때 다주택 보유가 투자냐 투기냐 하는 논란이 있었다.
특히 김 총장은 강원도 홍천군 동면 노천리에 배우자의 농지 2600평을 3인 공동소유 형태로 보유하고 있어 자경 여부가 의혹으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관청의 처분명령이 없어 정상적인 농경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돼있으나, 공동소유자 3인이 모두 서울과 안산의 외지인이다.
육군 관계자는 "처가집 식구들과 나중을 위해 준비한 땅"이라면서 "공동소유자인 처남 동서가 왔다갔다 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으며, 수확한 농작물은 세 집이 나눠서 먹고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황 총장의 낙마가 부적절한 재산증식에 있었던 만큼, 1가구 3주택 소유는 서민들 상식을 벗어난 행동으로 부동산을 통해 재산을 증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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