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67대 반대 28표로 토론종결 성공
미 상원 22일 67표 지지로 최종 비준 확실시
미국과 러시아간 전략 핵무기를 대폭 감축하려는 새 전략무기 감축협정(New START)의 미 상원 비준이 확실시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연내 통과를 목표로 추진해온 미러간 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비준안이 21일 마지막 고비였던 토론종결에 성공해 22일 상원에서 최종 가결될 것으로 확실해 졌다.
미 상원은 21일 새 START 비준안에 대한 토론종결 표결을 실시, 찬성 67 대 반대 28표로 토론을 종결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날 표결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거의 전원에 공화당 상원의원 11명이 가세했다.
특히 이날 나온 찬성표 67표는 최종 비준에 필요한 연방상원의 3분의 2이기 때문에 최종 인준도 확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토론종결에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상원의원 11명이 최종 표결에서도 지지입장을 유지하면 비준에 필요한 67표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22일 실시되는 상원의 최종 표결에서 새 START 비준안은 67표의 찬성표를 얻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지막 쟁점으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이 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러시아가 조약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한 조약 서문의 조항이 삭제돼야 한다며 문제 삼고 있다.
반면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은 이 조항은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맞서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공화당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러시아와의 새로운 START 조약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MD) 구축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새 START가 미국과 러시아 의회에서 모두 비준되면 양국은 앞으로 7년안에 전략 핵무기 숫자를 현재의 2200기에서 1550기로 감축하고 상호 무기 모니터,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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