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지소 등 개소
맞춤형 서비스 가능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가 올해 권역별 기업지원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찾아가는 현장지원서비스'에 나선다.
중기센터는 올해 1월 서부지소와 9월 경기북부(포천) 제2기업지원센터를 각각 개소한데 이어 지난 10일 남부지소 문을 열었다. 이로써 경기도를 동서남북으로 나눠 기업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홍기화 중기센터 대표이사는 "올해는 여러 가지 성과들이 많았지만 면적이 넓은 경기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완성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현장중심의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학관 협력 통해 지소 설립 = 지난 10일 문을 연 남부지소는 안성의 한경대학교에 설치됐다. 남부지소는 안성시·한경대와 협력해 남부권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 지역은 도내 중소 제조업체의 10%, 대기업의 35%가 입주해 있고 반도체·전자정보기기·자동차부품 등 첨단산업이 집중돼 있다.
또 '경기 제2기업지원센터'가 지난 9월 포천시 호흘읍에 문을 열어 고양 구리 파주 등 북부지역 8000여 기업들이 수원본부를 방문하지 않고도 각종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제2센터는 경기북부에 밀집한 섬유 피혁 가구 식음료 등 4대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시흥 경기공업대학에 위치한 서부지소는 시흥·안산·부천·광명·김포 등 서부권역 산업진흥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특히 반월·시화공단 등 지역특성에 맞춰 첨단산업 집적화와 해양산업분야 특화사업을 개발하고 G-창업프로젝트 서부거점을 구축 운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 권역별 지원조직은 지자체와 대학 등 산학관 협력체제를 통해 운영된다. 홍 대표이사는 "혼자 힘으로는 단기간에 두 곳에 지소를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며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융합의 성과물"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네트워크 활용한 마케팅 지원 = 중기센터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개소했다. 이로써 GBC는 인도 뭄바이를 비롯해 러시아 모스크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브라질 상파울루, 미국 LA 등 모두 6곳으로 늘었다. GBC는 해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현지시장조사, 수출거래선 발굴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11월 말까지 447개사에 1억9900만달러 상당의 지원성과를 거뒀다.
중기센터 관계자는 "전국에 14개 중기지원센터가 있지만 해외조직을 갖고 있는 곳은 경기도가 유일하다"며 "코트라만으로는 도내 기업에 맞는 수출 지원정책을 펴는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기센터는 제품상용화 및 디자인지원(559개사), 산학연협력 및 창업지원정책(1083개사) 등 1642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사업을 펼쳤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재직자교육 및 취업 등 인력·교육지원과 현장중심 기업어려움 해소, 소상공인지원 등 각종 사업을 벌였고, 모두 1만8476개사(10월말 현재)가 혜택을 받았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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