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인재양성기획특집 ⑤음대·체대 입시

높은 실기 비중, 학교별 맞춤전략이 승부수

지역내일 2010-12-23 (수정 2010-12-23 오후 11:43:29)

음대·체대 진학을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뿐만 아니라 정확한 입시 정보의 파악이 요구된다. 학교나 학과별로 입시전형이 다양하기 때문. 특히 공부와 실기 두 마리 토끼를 쫓아야 하는 일반계 학생일수록 목표 대학에 따른 맞춤형 전략은 더욱 필요해진다. 
                                


▷음대 기악학과-주로 정시로 학생 선발, 희망대학에 맞는 실기 준비
 중학교 때, 늦더라도 고1에는 진로를 정하고 실기 연습에 매진해야 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 재능이 필요하지만 테크닉 향상을 위한 훈련과정은 자기와의 싸움이라 인내심과 의지력이 보다 중요하다”고 월광입시음악교육원 양윤경 원장은 설명했다. 단계에 따라 많은 곡을 연습해 기본기를 닦은 후, 자기에 맞는 입시곡을 선택하면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수시전형은 매년 인원을 달리해 소수를 선발하고, 정시에서 내신·수능·실기·면접 등을 반영해 다수를 선발한다. 학교마다 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희망 대학을 정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한다. 양 원장은 “몇 대학을 제외하고 수능+내신 30~40%, 실기 60~70%의 비율로 반영된다. 수능·내신 모두 2~3등급은 돼야 서울대·연대·이대·한양대 등의 상위권대학에 지원할 수 있어 평소 반영과목(언어·외국어 등)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상위권대학은 2~4곡의 지정곡, 그 외의 대학은 에튀드(연습곡)·자유곡 각 1곡이나 자유곡2곡으로 실기시험을 치른다. 입시경험과 정보력이 풍부한 선생님께 레슨을 받는다면 학교별 특성과 학생의 장단점을 잘 파악한 입시곡을 추천받을 수 있다. 시험에서 평소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충분한 무대경험을 갖게 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국악과-학교 입시곡 위주의 실기연습과 실력 검증받을 수 있는 대회 참가 필요
 음대 국악과는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실기만으로 선발하는 등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내신+수능+면접 30~40%, 실기 60~70%의 비중으로 선발한다. 국악과는 가야금·해금·대금· 거문고·아쟁 등의 기악과 민요·판소리·정가(시조) 등의 성악파트로 나뉜다. 대학마다 입시전형은 다르지만 청음과 초견(처음 보는 악보를 보고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름), 산조와 정악의 악기연주 시험이 있다.
 국악과도 서울대·한양대·이대 등의 상위권대학은 학과성적과 실기가 모두 우수해야 진학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상위권대학은 국악고 계열출신들의 합격률이 높은 편. 일반 고교에서 진학하려면 중3때부터는 악기를 정해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경기국악원 김문희 대표는“성적에 맞춰 몇 개의 대학을 정한 뒤 입시곡 중심으로 공부한다. 내 실력과 수준을 검증받을 수 있는 대회에 많이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국악의 시창·청음은 피아노에 의한 시험을 치지만, 국악만이 가지는 독특한 박자표가 있어 국악학원이나 국악전문가에게 지도받는 것이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국악원 캠프 등에 참가해 합주를 하며 국악에 대한 소양과 느낌을 키워 놓는 것도 중요하다.


▷실용음악과- 보컬·기타·피아노·작곡·드럼 등의 전공별 준비와 기본적 음악지식 필요
 음반제작, 엔터테인먼트, 영화, 웹 & 모바일 등의 업계에서 요구되는 인재를 배출하는 실용음악과의 발전가능성은 무한하다. 보통 2·3년제 대학은 수능이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4년제는 수능·내신·실기가 반영된다. 학교마다 매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입시 요강을 꼭 확인해야 한다.
 사랑애실용음악학원 이승룡 대표는 “실기의 비중이 압도적이라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전공과목뿐만 아니라 기초악전(통론)과 시창 및 청음은 필수, 피아노를 같이 배우면 유리하다”고 전했다. 다양한 장르에 대한 연주력, 코드 및 멜로디 초견, 입시곡의 완벽한 이해 등이 필요하다는 모던실용음악학원 김형규 대표도 “전공 외 연주 가능한 악기, 면접과 이론시험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공실력이 적정 수준에 도달하면 앙상블(합주)을 많이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입시준비는 전공을 미리 정하고, 전공별로 시작한다. 보컬(노래)·기타·피아노·작곡·드럼 등의 전공이 있으며 학교에 따라 관악·컴퓨터음악·랩·싱어송라이터 등도 있다. 각 전공별 입시곡을 마스터하고 추가적인 곡을 위해서 약 1년~1년6개월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또한 음악 지식과 이론(클래식·재즈화성학), 청음, 시창도 과목당 6개월~1년 정도 준비해야 한다. 혼자 교재를 보며 공부하기보다는 트레이너의 레슨으로 부족한 부분을 고쳐가는 것이 낫다. 이 대표는 “강사의존도가 높은 편이라 학원 규모와 상관없이 담당 강사를 잘 만나야 한다. 실용음악과 출신의 운영진, 실제 입시 경험 등도 따져보아야 할 사항이다”라고 학원선택의 유의점을 설명했다.
 
▷체대-고2중반부터 기초체력평가를 중심으로 실기 준비
 체대입시를 위한 훈련강도는 아주 세다. 스스로 좋아하지 않고, 공부가 안되거나 특별히 할 게 없어서 체육을 선택해서는 견딜 수 없다. 입시전형은 내신+수능+실기로 이루어지는데 각 대학별로 다양하다. 수능도 학교마다 영역별 비중과 반영 방법이 각각 다르다. 수학이나 탐구영역의 2과목을 반영하는 학교도 있어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상위 대학합격을 위해서는 최소 5등급 이상의 내신은 확보해야 하지만 실질 반영률은 그리 높지 않다. 예를 들어 총점 1000점인 중앙대의 겨우 770점이 커트라인이면 수능이 다소 낮더라도 실기를 합산하면 합격 가능성도 있다.
 체대 진학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는 기초체력평가와 전공종목평가로 나뉜 실기다. 기초체력평가는 왕복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턱걸이 등 50여 개의 종목이 있으며 일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전공은 농구, 축구 배구 육상, 수영 등 전문적인 종목. 학교마다 다르고 채점자의 주관적인 평가로 점수가 산정된다. 채충기 원장은 “보통 기초가 80%를 차지해 기초준비를 튼튼히 하고 학교별로 전공준비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꾸준한 반복과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 대부분의 종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막연한 연습보다는 지원 대학의 평가기준을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비해야 한다.  “소질도 요구되지만 준비기간에 따른 실력차이가 크다. 충분한 연습기간을 고려해 고2 3~4월부터는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채원장은 ‘체대입시학원은 연습을 힘들게 시키더라도 진학률이 높고 입시노하우가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월광입시음악교육원 / 경기국악원 / 사랑애실용음악학원 /
             모던실용음악학원 / 수원월드체대입시학원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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